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5일 '샤먼 선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이날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의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브릭스 국가들이 중요 국제현안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글로벌 경제구조의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다자간 무역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파리 기후변화 협약도 저항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그는 브릭스 국가들이 상호 공영의 원칙하에 거시정책 협조를 강화하고 발전전략을 서로 맞추면서 전방위적으로 경제무역, 재경, 공업, 지속가능 발전 영역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근린 궁핍화 정책과 제로섬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근린궁핍화정책은 다른 나라의 경제를 희생시키며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 정책을 일컫는 용어다.
시 주석은 '브릭스 국가 혁신협력 행동계획'을 마련했다고도 했다. 브릭스 국가간 외교장관 회의와 유엔 상주대표간 정기 협의, 전자인터넷 항만 구축, 박물관·미술관·도서관 연맹도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번 회의에서 개발도상국간의 남남(南南) 협력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제시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회견에 앞서 이집트 등 개도국과의 확대 정상회의에서 남남협력에 5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흥경제국과 개도국이 브릭스 체제와 개도국 모임 77그룹(G-77) 등 메커니즘을 잘 활용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각 국이 보호 무역주의에 반대해 개방된 세계경제를 구축하고 점증하는 경제위기와 경기하방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브릭스 5개국은 이번 정상회의 기간 무역 활성화, 통관 편리화, 탈세조사 협력 등을 위한 세관 협력방안에 합의하기도 했다. 중신넷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