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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평벌이 옥답되여 200년... "농부절 볼만했다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9.07일 10:26
룡정시 개산툰진 광소촌, '조선족 농부절' 어곡전풍수제 개최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지난 5일, 경치 좋고 인심 후한 룡정시 개산툰진 광소촌에서 2017 중국 룡정 제8회 '조선족 농부절' 어곡전풍수제가 열렸다. 농부절 축제와 풍수제 의식은 2009년에 길림성 무형문화재 명록에 등재되였다.

룡정시선전부, 개산툰진인민정부, 시문체국, 룡정시어국전관광제품개발유한회사 등이 련합하여 개최한 이 행사는 민족의 전통문화를 고양하고 변경관광문화발전을 다그치며 연변조선족자치주 개산툰진의 특색산품을 널리 알리고 빈곤퇴치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진행되였다.

  해마다 음력 7월 15일이면 개산툰진 광소촌 어곡전마을에서는 '농부절'(백종절)을 쇠는데 '농부절'이란 명칭은 옛날 조상들이 쇠던 '백종절'을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농부절'이라고 개칭한것이다.

중국 조선족은 장백산기슭에 와서 원시림을 베내고 돌바위를 허물어 연변벌을 개척하여 아름다운 마을과 기름진 농토를 만들었다. 쟁기와 쪽박을 등에 지고 개산툰 선구나루를 건너서 황페한 천평벌을 기름진 옥답으로 개간한지도 인젠 어언 200여년이 지났다. 연변의 조선족 농부들은 오랜 농경생활에서 자신들에게만 있는 민족적특색과 지방적향토냄새가 풍기는 독특한 농경문화를 창조하여 전국 많은 지역에 벼농사법을 전파하였다.

이날, 호미씻기 행사도 벌어졌다. 호미씻기란 김매기가 끝나는 시기인 6, 7월에 농군들을 위로하여 치르는 잔치를 말한다. 이는 지방에 따라 초연, 풋굿, 머슴날, 장원례라고도 불리웠는데 이때면 마을 어른들은 머슴이 로총각이나 홀아비면 마땅히 처녀나 과부를 골라 장가를 들여주고 살림을 장만해주었다. "백중날 머슴 장가를 간다"는 말도 예서 생긴것이다. 그외 농사일에서 가장 출중한 자를 선출하는 '장원' 칭호 수여식도 벌여졌다. 올해의 장원으로는 현희남씨가 받아안았다.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떠들썩한 종목으로 찰떡, 입쌀만두, 골미떡, 순대, 배추김치 등 민속음식을 차려놓고 모두에게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음식을 맛보았다. 음식은 모두 개산툰진 광소촌 어곡전에서 나는 과거 만주 '황궁'에 진상하던 어곡미로 만들어졌다. 개산툰 광소촌에는 200여쌍의 어곡전이 있는데 여기 입쌀은 2009년부터 련속 3년 전국농업박람회에 참가해 품질과 신용이 높은 브랜드 입쌀로 평의되기도 하였다. 한편 본 행사에서는 한화석의 책 '못말리는 어곡전' 기증의식도 진행되였다. 연변대학과 시문화관과 광소촌에서 마련한 공연으로 농자들의 하루가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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