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최근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에서는 연길라지오TV방송 스튜디오에서 9.3맞이 ‘중보’컵 연변애청자협회 문예경연을 펼쳐 자치주 창립 65돐을 기념하고 올해 대학에 입학한 두명의 빈곤학생에게 각각 2000원의 입학등록금과 라지오를 선물해주었다.
이날 문예경연에는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의 왕청분회,안도분회,훈춘분회와 연길백산,연길불로송,연길친목회,연길연흥,연길백산 등 회원조직들이 자리를 함께 하여 춤과 노래, 전자풍금합주 등으로 자치주 창립 65돐을 열렬히 축하했다.
뜻깊은 자리에서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는 올해 심양농업대학에 입학한 연변1중의 류계영 학생과 중국과학원에 입학한 훈춘2중의 최경아 학생에게 각각 2000원의 입학등록금을 지원해주고 새로운 정책과 뉴스를 잘 경청하면서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훌륭한 대학생이 되라고 라지오도 선물했다.
개학을 앞두고 등록금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류계영 학생은 “덕분에 등록금 마련에 많은 보탬이 되였다.”며 “열심히 공부하여 사회의 유용한 인재로 자라는 것으로 애심인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료해한 데 따르면 2005년에 설립된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는 2012년부터 중국국제방송국, 연길아리랑방송국, 연길로인뢰봉반과 손잡고 ‘희망장학금’을 세워 연변지역의 10명 빈곤학생에게 매년 인당 1000원씩 3년간 지원해주었다.
그리고 지난해 6.1절을 맞아 화룡복동탄광 빈곤로동자의 자녀 박선아와 연길연남소학교에 다니는 고아 리지현에게 각각 2000원씩 후원해주고 지난해 8월에 대련민족대학에 입학한 도문시 석현진의 박려화 학생에게 2700원을 후원해주었으며 금년 2월에 또 모녀가 다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연길 민주촌의 김미란 녀사에게 수술비에 보태쓰라며 협회에서 2000원,회원들이 별도로 1500원을 모아서 지원해주었다.
이 뿐이 아니다. 연길로인뢰봉반의 성원들도 애청자협회의 회원으로 활약하면서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 협회의 리해숙,주룡린 로인은 불우학생을 한명씩 도맡고 해마다 1200원씩 도와주고 있으며 허애자 녀사는 12년째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길’ 프로에 매달 100원씩 기부하고 있고 박철원,김봉선 부부는 사회구역의 빈곤장애자 대퇴골수술에 1000원을 보내주는 등 사랑의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두운 구석에 사랑의 손길을 보내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할 타산입니다.”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 박철원 회장의 다짐 속에는 더불어사는 사회 사랑의 마음으로 똘똘 뭉친 애청자들의 남다른 선행이 다분히 엿보였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