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민의 잔치 민속의 축제
서안촌 제13기 촌민절 펼쳐
(흑룡강신문=하얼빈) 9월 8일 10시경 조선족 전통음식인 찰떡을 치는 귀맛좋은 떡메소리에 이어 해림시 신안조선족진 서안촌 제13회 촌민절이 500여명 촌민과 래빈들이 운집한 가운데 촌의 레저문화광장에서 펼쳐졌다.
서안촌 촌지부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 최대성씨가 이날 민족복장을 차례입고 광장에 설치된 가설무대에 올라 이번 촌민절의 골자 행사로 펼쳐지는 서안촌의 로인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환갑잔치의 시작을 알렸다.
축포속에서 촌의 13쌍(17명)의 팔순고령의 로인들이 촌에서 마련한 환갑상을 마주했다. 자녀들과 래빈들이 술을 공손히 붓고 큰절을 올리며 로인을 존경하는 우리 민족의 미풍량속을 실감나게 재현했다.
촌민 자체의 잔치로 촌민들의 주체적 지위를 돋보여주는 서안촌 촌민절은 올해로 13년째 이어오며 서안촌의 성장을 견증하였다. 일찍 전국록화생태문명촌, 흑룡강성급 문명촌, 목단가시 10대 매력향촌으로 자체의 매력을 과시해온 서안촌은 민속 생태 전원 형 향촌 건설에 초점을 맞춰 성장을 거듭해왔다.
최근년간 민족발전 자금 240만원을 쟁취하여 촌민들의 살림집을 참신하게 개조하였는데 특히 새로 가설한 87개의 태양에너지 가로등은 촌민들의 경상적인 대중문화생활을 밝게 비쳐주었다. 이처럼 규범화된 촌관리로 인해 '사계절 청정'은 이미 서안촌의 명함장으로 되였다.
이어서 목단강시 아리랑예술단의' 부채춤' 공연으로 풍년맞이 잔치에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특히 연변가무단의 초청 가수 안룡수, 마복자씨의 흥겨운 노래가락은 공연을 고조에로 이끌었다.
이날 서안촌은 촌의 '1사1의' 항목자금 30만원으로 개조된 중심도로에 일자로 펼쳐진 순대, 떡, 무침채 등 조선족 특색음식이 그득 오른 50여개의 식탁으로 래빈들을 청해 우리 민족의 후더운 인심을 재확인하였고 잔치를 민속축제로 자리매김시켰다.
이는 또 최대성지서가 "앞으로 사회 각계의 지혜와 힘을 모아 서안촌 촌민절을 해림 나아가 전성, 전국적인 촌민절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알찬 소망의 도약대로 풍년벌에 멋진 풍경을 선사하였다.
/김룡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