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수 잔을 기쁘게 받아 마시는 장수 로인들
(흑룡강신문=하얼빈)백운학 특약기자 = 계동현 계림향 계림촌로년협회 성립40주년 경축대회가 지난 8일에 열렸다. 이날 경축대회와 함께 협회초창기 창시자 및 85세 장수로인 축수례도 동시에 진행됐다.
최청송 회장이 개막을 선포하고 장수로인 명단을 발표했다. 초창기 협회의 조직자이며 회장인 88세 리죽순선생, 협회문화사업에 로고가 많으신 87세 김금환선생, 잔페군인의 몸으로 오래동안 협회 회계사업을 맡은 박영도로인, 다년간 의료사업에 몸바쳐온 김성호로인, 86세 김성송로인, 86세 김유서로인, 85세 김정웅로인이 축수상에 자리했다.
이날 축수상으로 모신 로인들께 계림촌 당지부서기 리명철, 촌주임 도무송, 협회 최청송 회장이 꽃을 달아드리고 기념품을 증송했다.
큰상을 받은 로인들이 모여서 케익을 자르고 촌지도부 각조 조장들과 친척자식들이 술을 부어 드리고 큰 절을 올렸다.
계림촌로년협회 곽복순 부회장은 개막사에서 협회성립 40주년 경사스러운 날을 맞아 170여명 전체 회원들과 초창기 창시자이고 회장들인 심창호 리죽순 로인들을 비롯하여 많은 선배 로인들께 삼가 충심으로 되는 경모의 인사를 올린다면서 상급단위, 촌 당지부와 촌민위원회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로 협회문화실이 성, 현, 향의 문명문화실로 성장해 로인들이 만년을 즐길 수 있는 행복한 락원과 따뜻한 보금자리가 있게 되였다고 말했다.
이날 활동에 또 김춘일 등의 기악합주, 꽃춤, 계서시조선족예술관 리문옥 독창, 동이춤, 손풍금, 계동현예술단 장족무, 계동진 명준촌 무용, 백세인생, 남녀 혼합무, 부채춤 ‘잊을 수 없는 그날’, 색소폰연주, 농악무 공연이 펼쳐져 로인들께 명절의 기쁨을 가미해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