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감바 오사까가 홍명보 감독을 신임 감독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13일 일본 ‘산께이스포츠’에 따르면 감바는 홍명보 감독이 그간 쌓아온 실적을 높이 사 신임 감독 후보 중 한명으로 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5월 중국의 항주록성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현재 감바를 이끌고 있는 하세가와 겐다 감독은 2014년 감바의 트레블을 이끈 명장이다. 감바는 올해로 하세가와 감독과 계약이 만료되지만 계약연장을 하지 않기로 정했다. 그리고 래년부터 팀을 이끌 새 감독을 찾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지도자는 2000년부터 2005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두차례 가시마 앤틀러스를 이끈 토니뉴 세레주 감독이다. 다만 세레주 감독이 2000년대 초반 가시마를 이끌고 수차례 우승을 하며 성과를 냈지만 이후에는 뚜렷한 결과물이 없다는것이 흠이다.
감바가 홍명보 감독을 주목하는것은 풍부한 국제무대 지도 경력과 어린 선수들을 키워내는 점이다. 감바는 J리그의 강호지만 어린 선수들도 많다. 감바의 미래를 위해서는 유망주의 발굴 및 육성이 중요하다.
또한 홍명보 감독이 벨마레 히라쯔까(현 쇼난 벨마레), 가시와 레이솔에서 수년간 선수생활을 하며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잘 아는 점도 후보로 꼽힌 배경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도 과거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로 뛰였던 가시와에서 감독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 J리그에서의 지도자생활도 마음 한켠에 두고 있었다. 항주록성팀을 맡기 직전에는 가시와와 교감을 나눴던것으로 알려졌다.
‘산께이스포츠’는 “감바는 조건 등을 보고 신중하게 선임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변일보넷/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