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조선이 처음으로 합작한 영화 '평양에서의 약속'이 지난 27일, 평양에서 시사회를 열었습니다.
이 영화는 제작부터 상영까지 총 3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양에서의 약속'은 주인공 왕샤오난이 무용동작에 혼이 담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기에서 떨어지면서 조선으로 교류방문을 떠났고 그곳에서 할머니를 도와 항미원조시기의 전우를 찾는 내용입니다. 조선에 있는 동안 샤오난은 조선 고유의 조선춤을 체험하고 10만 명이 함께 추는 단체체조를 보게 됩니다. 샤오난은 무용의 진수를 깨닫고 할머니의 소원도 풀어드립니다.
이 영화는 무용을 주 소재로 아름답고 깊은 뜻이 담긴 조선무용과 10만 명이 추는 대형 단체체조 아리랑을 비중있게 다루었습니다. 조선무용의 진수를 잘 표현하기 위해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류우둥은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합작영화를 촬영하게 되면서 조선 영화인들이 중국 영화제작방식을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지속적인 교류에 기초를 마련해 주었으며 협력가능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김현철 조선측 감독은 "앞으로는 중국 무도, 조선의 태권도와 관련된 합작영화를 촬영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