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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국인의 아프리카 창업기…중국 식당 개업으로 월 10만元

[기타] | 발행시간: 2017.09.22일 09:58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2일] 많은 나라들이 갈수록 중국 무비자 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해외 창업의 기회가 커졌다. 아프리카 모르코의 경우, 저장(浙江) 출신 왕루핑(王露平) 씨가 현지에 중국 식당을 개업했는데 반 년 만에 월 소득이 10만 위안에 달했다. 현지 외국무역기업에서 일하는 것보다 10배가 넘는 소득이 보장된다.

왕루핑 씨는 원래 모르코 금광채굴업에 종사했는데 당시 모르코에 중국인이 3천 명도 되지 않던 때로 중국 관광객은 극소수에 그쳐 매년 1000명에도 못 미쳤다. 2016년 6월에 모르코가 중국 무비자 정책을 실시하자 현지 관광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반 년 안에 중국인 관광객이 6배나 급증했다.

모르코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지만 현지 식습관이 중국인에게 맞지 않고 중국 식당도 매우 적다. 왕루핑 씨는 이국땅에 있는 중국인이라면 모두 ‘고향의 맛’을 그리워 할 테니 이를 창업의 기회로 삼았다. 그래서 올해 1월 모르코에 중국 식당을 열고, 식당 이름을 ‘창청(長城: 만리장성)’이라 지으며, 현지 제1호 중국 식당 주인이 되었다. “식당 이름이 듣기에 좀 촌스럽긴 하지만 ‘창청’은 중국의 상징이기 때문에 보는 이들마다 다 알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국땅에서 중국인들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왕루핑 씨는 식당 인테리어도 중국 스타일을 고집했다. 원형 탁자, 등불, 대련, 복(福)자, 붉은 색 등 계산대 옆을 아주 중국스럽게 꾸몄고, 심지어 즈푸바오(支付寶, 알리페이) 결제도 가능해 현지 화폐가 없는 중국 손님까지 배려했다.

식당에서 쓰는 기름, 소금, 간장, 식초 등 양념은 모두 중국에서 수입한 것들로, 무역선이 닝보(寧波)에서 출발해 스페인을 경유해 도착하기까지 4월가량 걸린다. 다행히 기본적인 채소는 현지 시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매년 이른 아침, 왕루핑 씨의 일과는 야채 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사는 일부터 시작된다.

식당 손님은 현지인은 극소수인데 그들에게 몇 십 원짜리 요리가 절대 싸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식당은 예상 외로 큰 인기를 끌어 개업 반 년 만에 하루 평균 주문이 50여 개 테이블로 모두 중국 손님이며, 매달 이윤이 10만 위안에 달했다.

왕루핑 씨는 손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대다수 기억하는데 “한 예쁜 아가씨가 식당에 와서 수이주위(水煮魚: 생선요리)를 주문해 주변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허겁지겁 식사를 하기도 했고, 중국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모르코까지 온 부부도 있었는데 너무 대단했다”며 당시 기억을 더듬었다.

중국과 아프리카의 교류가 날로 확대되면서 모르코인들 사이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이들이 많아졌는데 90년대 중국인이 영어를 공부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정도다. 왕루핑 씨는 현지인들이 자주 중국어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 할 때마다 모르코에 온 것이 잘한 일 같다고 느낀다. “가치를 찾았다. 중국인에게도 모르코인에도”.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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