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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꽃’ - 배구로 삶의 활력 찾는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09.28일 08:58

“만약 운동을 알약처럼 포장할 수만 있다면 가장 많이 처방되고 가장 좋은 효과를 거두는 약이 될 것이다.” 한 미국 체력스포츠 전문가가 한 말이다. 이처럼 운동이 우리 삶에 갖다주는 영향은 긍정적이고 막대하다.

운동이 몸에 좋은 건 누구나 뻔히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것을 꾸준히 견지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눈코 뜰새 없이 드바쁜 직장일과 가사일을 잠시 내려놓은 주말, 배구로 건강을 지키고 끈끈한 우정으로 화합을 다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연길시 진달래배구협회 회원들, 매주마다 실내체육관에서 배구와 씨름하는 그들의 배구사랑에는 춘하추동이 따로 없다.

현재 38명 회원으로 단단히 무어진 진달래배구협회, 그들의 시작은 소박하면서도 수수했다. 2004년 연길에 광장문화가 새롭게 일던 때, 여름 저녁이면 진달래광장에는 배구애호자들이 빙 둘러서서 배구를 치던 시절이 있었다. 그것을 시작으로 모였던 동호인 모임이 진달래광장의 이름을 따서 오늘날의 진달래배구협회로 자리잡게 되였다고 전임 신명준(50살) 회장은 소개했다.

“당시 동네마다 배구를 꽤 쳐보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였던지라 비슷비슷한 실력임에도 협회활동은 다들 처음이다 보니 저마다 자기 주견을 내세우는 바람에 의견차이가 많았지요. 동호인 모임이긴 했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보다는 다들 의욕만 앞섰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많지도 않은 회원들 중에서도 하나 둘씩 탈퇴를 하거나 우왕좌왕 어쩔바를 몰라하는 회원들도 있었어요.”

오며 가며 배구 하나로 무어진 ‘동네팀’에 불과했지만 끝까지 협회를 지키고 싶었던 몇 안 남은 당시 로회원들은 다시 한번 합십하여 협회다운 ‘협회’로 꾸려보리라 마음 먹었다. 그중에서도 늘 지원자 격으로 앞장서는 몇몇 열성 높은 회원들 덕분에 협회는 번마다 가까스로 해산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고 차차 인원수가 늘어 현재는 10대부터 50대에 이르는 폭넓은 회원층이 형성되기까지 십수년이 걸렸다고 소개했다.

현재 연길시 모 통신사에 근무하고 있는 현임 회장 윤경준(39살)씨는 순전히 오기 하나로 진달래배구협회를 찾았다던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몇해전 통신사 계통내에서 조직한 배구시합에서 직장을 대표해 경기에 참가했었다는 그는 꼴찌로 ‘망신살’이 톡톡히 뻗쳤다가 당시 선수로 나섰던 직장동료 몇몇을 이끌고 배구를 정복해보리라는 단순한 신념으로 무작정 진달래배구협회를 찾아갔던 게 협회와 시작된 인연이란다. 그렇게 수년간 협회생활을 꾸준히 견지하다 보니 배구실력은 일취월장 제고되였고 현재는 협회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리더십이 뛰여난 회장 직으로 맡은바 직책을 참답게 수행하고 있다.

“협회 덕분에 사주에도 없던 배구재간을 몸에 익혔어요.”

협회활동에 있어서 누구보다 열정적인 또 한사람 리명희(39살)씨, 그녀도 배구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평소 운동과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던 그녀는 출산 후 회복운동으로 배구를 택했다. 비록 배구의 ‘배’자도 모른 채 막무가내로 달려든 운동이였지만 선배회원들의 책임심 있는 가르침과 포기할 줄 모르는 꾸준함에 현재 녀성회원팀의 실력파로 떠올랐다.

“모든 일의 시작은 저희처럼 미약합니다. 하지만 끝까지 견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동네배구’에서 현재 연변주내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배구대회에서 많이들 알아주는 배구협회가 되기까지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던 끈기와 배구를 향한 회원들의 드높은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잘 모르던 데로부터 배구를 배웠고 배구를 치면서 사람을 알아가니 운동효과도 배가 된다는 진달래배구협회 회원들, 스포츠 활동에 경험이 없고 리해가 부족하다고 해서 망설일 것 없다고 했다. 관건은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거기에 재미요소까지 가미된 종목이라면 그들은 활력 넘치는 스포츠의 ‘꽃’ 배구를 강력하게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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