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출입국
  • 작게
  • 원본
  • 크게

전 세계 관광 시장 23% 차지 ‘유커’의 위력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0.01일 23:28
ㆍ중국인, 여권소지 6% 불과

ㆍ연 1억여명…335조원 지출



“중국인 여행객은 어떻게 세계를 바꾸는가.”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기사에 이 같은 제목을 달았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인 해외관광객은 1억2790만명, 이들이 쓴 돈은 2920억달러(약 335조원)다. 전 세계 해외관광 지출의 23%를 ‘유커’들이 책임졌다. 7억여명이 대이동을 하는 이번 국경절·중추절 연휴(1~8일) 기간에만 600만명이 해외로 떠난다.

중국 정부는 1983년 들어서야 해외여행을 허용했다. 홍콩, 마카오 같은 곳만 갈 수 있는 제한적 관광이었다. 본격적인 해외여행은 2004년 시작됐다. 불과 10년 만인 2014년, 해외관광객은 연간 1억명을 돌파했다. 탈렙 리파이 UNWTO 사무총장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SCMP에 말했다. 13억 중국인 중 여권 소지자는 6%에 불과하다. 아시아개발은행은 2030년이면 유커가 11억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관광객 규모가 급속하게 커지다 보니 부작용도 발생한다. 꾸준히 제기되는 ‘매너’ 문제다. SCMP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시끄럽고 무례하다는 악평이 많다”고 전했다. 과거 싱가포르 주재 중국대사관은 자국민 관광객들에게 ‘극장에서 소리치지 말라’ ‘비행기 물건을 갖고 내리지 말라’ 등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담은 30쪽짜리 안내서를 배부했다. 에두아르도 산탄데르 유럽관광위원회 사무총장은 중국인들의 대규모 관광이 보다 ‘지속가능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불편한 매너보다 유커의 지갑이 더 무겁다. 아프리카 빈국들은 중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더 많은 관광객으로 이어지길 고대한다. 아우베르투 아우베스 브라질 관광차관은 SCMP에 “중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쇼핑과 도시 관광에서 자연 경관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경제위기를 맞은 우리나라에는 축복”이라고 말했다. 껍깐 왓타나브랑쿨 태국 관광장관은 “유커의 트렌드 변화에 빨리 적응하지 않으면 열차를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광이 지역을 망친다’며 안티투어리즘이 확산되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베네치아 등 유럽의 대표적 관광도시들도 유커가 없으면 지역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처지가 됐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 이후 한국도 그 위력을 절감하고 있다.

리파이 사무총장은 “좋든 싫든 중국인 관광객은 더 늘 수밖에 없다. 우리는 여기서 등을 돌릴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0%
30대 25%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배우 추자현이 남편 우효광과 우연히 술자리에서 찍힌 사진으로 달달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대만 외신매체 '이티투데이'에서는 추자현이 만취 상태로 남편 우효광의 등에 업혀 이동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추자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시상식이 따로 없네” 혜은이 딸 결혼식에 연예인 대거 몰려

“시상식이 따로 없네” 혜은이 딸 결혼식에 연예인 대거 몰려

가수 혜은이(나남뉴스) 가수 혜은이(69)의 딸이 최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예식장에 연예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예식장에는 한때 연예계를 주름잡았던 배우들과 가수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혜은이는 3월

“1,000명→100명으로 줄어” 이태곤 인간관계 정리, 무슨 일?

“1,000명→100명으로 줄어” 이태곤 인간관계 정리, 무슨 일?

배우 이태곤(나남뉴스) 모델겸 배우 이태곤(46)이 방송에서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던 지인들을 정리했다고 밝히면서 발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태곤은 3월 28일(목)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다 갈아엎었다" 보아,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에 팬들까지 '깜짝'

"다 갈아엎었다" 보아,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에 팬들까지 '깜짝'

사진=나남뉴스 최근 신곡 '정말, 없니?(Emptiness)'를 발매한 보아가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BoA'에는 26일 발매한 보아의 신곡 '정말, 없니? (Emptiness)'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