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추석'…독일엔 '옥토버페스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긴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우리의 추석 명절 기간, 독일에서는 명절에 버금가는 최대 전통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열리고 있습니다.
유럽 내 테러 여파로 경계가 삼엄하게 펼쳐지고 있지만 흥겨운 분위기를 막을 수는 없다고 합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세계 맥주 애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뮌헨 시장이 첫 번째 맥주통에 구멍을 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옥토버페스트'의 전통은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디터 라이터 / 뮌헨시장] "뚜껑이 열렸습니다."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옥토버페스트는 원래 10월에 열렸지만, 좋은 날씨를 즐기기 위해 1950년대 부터는 9월 하순에 개막되고 있습니다.
매년 독일 전역과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오는데 축제 기간 750만 리터의 맥주가 소비됩니다.
[사비 출릭 / 축제 참가자] "맥주를 좋아하고 옥토버페스트의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치킨과 프렛즐 같은 음식도 좋아하고요.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도 좋고요."
[아르민 줌멜 / 축제 참가자] "거의 매년 축제에 참가하는데 매년 같은 테이블에 앉습니다. 전통 머그잔에 맥주를 담아 마시면서 축제를 즐깁니다."
최근 유럽 곳곳에서 벌어진 테러 여파 탓에 올해 축제는 삼엄한 경계 속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디터 라이터 / 뮌헨시장] "안전한 축제를 위해 많은 경찰이 배치됐습니다. 독일 전역에서 이곳만큼 경계가 삼엄한 곳은 없을 것입니다."
옥토버페스트는 우리의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초까지 이어지는데 올해는 6백만 명 넘게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