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핵합의안(JCPOA) 파기 위협에 대해 "그 누구도 번복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 등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 대학교 개학식 연설에서 "핵 협상은 '윈-윈'이라는 것이 입증됐다"며 "트럼프가 10명이라도 핵합의는 되돌릴 수 없다"고 했다.

로하니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 국무부가 이달 이란의 핵합의안 이행 여부를 의회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이를 불승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수일내 이란에 대한 새로운 대응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예 특수부대 혁명수비대도 자신들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조치가 있을 경우 이에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총사령관은 8일 타심 통신과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이 혁명수비대를 테러 단체로 지정한다면 이란은 미군을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같은 테러 단체로 규정하겠다고 했다.

혁명수비대는 시리아에서 대(對)IS 격퇴전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미국 주도 서방 연합군이나 미군을 IS와 동일시해 군사 보복을 경고한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 6월 미 상원은 이란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혁명수비대 관련 조직 및 개인을 제재하는 법안을 가결했었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