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일 체코 총선의 유력 후보인 안드레이 바비스 긍정당 대표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유럽연합(EU) 보조금 편취 혐의로 기소됐다고 AFP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코의 억만장자인 바비스는 자신이 소유한 현지언론에 "조사가 시작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즉각 소송을 제기하고 변호사에게 이 일을 맡겼다"고 말했다.
전 재무부 장관인 바비스는 지난달 초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회에서 면책특권이 박탈됐다.
긍정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30.9%의 지지율을 받아 총선 승리가 유력시된다.
현재 제1당인 사회민주당의 지지율은 13.1%에 불과하다.
밀로스 잘만 체코 대통령은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의 지도자를 다음 총리로 지명할 것이라고 언급해와 바비스가 총리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011년 출범한 긍정당은 '예스(yes)'를 뜻하는 체코어이자 '불만 시민 행동'의 현지 표기 머리글자를 따 당명을 지었고, 포퓰리즘 정당이라는 인식도 따라붙는다.
바비스는 250개 기업을 거느리고 22억 달러 규모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