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공식 사망자가 최소 21명까지 늘어났다고 1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주요외신이 보도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소방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8일 밤 발생한 산불이 확대되며 공식 사망자가 21명으로 늘어나고 주택, 상점 등 3500개 건물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 전역과 인근 지역에서 총 8000명의 소방관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확산되며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소실된 임야면적은 6만ha(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와이너리, 호텔 등 캘리포니아 지역의 주요 관광지역에 피해가 크다고 통신은 전했다.
진화 과정에서 공식 사상자와 피해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한 곳인 소노마 카운티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 가운데 380명가량이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통신기반이 무너져있다"고 말했다.
브라운 지사는 "캘리포니아가 지금까지 몇 번의 대형 화재를 경험했으나 이번 산불은 전례 없는 규모"라고 말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오는 12일까지 건조한 날씨와 돌풍 등으로 인해 산불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캘리포니아 중·북부 지방에 적색경보를 발동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