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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죽지 않았다

[기타] | 발행시간: 2017.10.13일 10:04

국경절 전야 기대작 영화들이 륙속 상영되는 가운데 《더 포리너》(英伦对决)는 단연 내 마음속‘꼭 봐야할 영화리스트’ 탑에 올랐다.

영화는 중국과 영국이 손잡고 제작한 액션스릴러로 원작소설은 스티븐 레어의 《차이나맨》(1992년)이다.

영국 런던으로 이주해 중국음식점을 경영하는 관옥명(성룡 역)은 딸을 끔찍히도 사랑하는 아빠이지만 영화 초반에 폭탄테러로 인해 유일한 가족인 딸을 잃는다.

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빠의 슬픔때문일가, 오열하는 성룡의 얼굴은 유난히도 초췌해보이고 몸집도 왜소해보이며 걸음걸이도 어정어정 더없이 처량한 모습이다.

폭파범의 정체를 알기 위해 여러모로 애쓰지만 누구도 이 간절한 중국인 아버지의 눈물을 알아봐주지 않았다. 드디여 상대를 막다른 골목에로 몰아넣기 위한 아버지의 복수극이 시작되고 영화는 재미속으로 치닫는다.

영화는 중국판 《테이큰》(飓风营救)이다. 다만 《테이큰》은 딸을 끝내 구해낸다는 줄거리이지만 《더 포리너》는 초반에 딸을 잃고나서 복수를 완성시킨다는 점이 다르다.

최근 몇년간 성룡은 그렇다할 성공작을 내놓지 못한 가운데 《더 포리너》는 기존의 액션코미디와는 달리 웃음기를 쫙 뺀 액션을 선보인다. 성룡 특유의 푸근하지만 헤식어보이는 웃음은 한 장면도 찾아볼수 없다.

60이 넘은 나이임에도 액션을 거뜬히 소화하며 성룡이 아직 살아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번 영화에서도 성룡은 일관된 작풍대로 감독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액션장면을 대역없이 직접 소화했다고 한다. 성룡의 상대역은 제5대 제임스 본드로 활동했던 피어스 브로스넌, 두 액션스타의 캐스팅은 영화에 무게감을 더해준다. 중국어 더빙판을 봤는데 개인적으로 피어스 브로스넌의 중국어 목소리가 인물에 어울리지 않아 많이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어둡고 차가운 기운을 뿜는다. 고향을 등지고 멀리 영국 런던에서 유일하게 의지가지하던 마지막 혈육까지 잃은 아버지, 삶의 리유였던 딸이 죽은 후 그를 움직이게 한 리유가 복수였다면 그가 온몸을 던져서 했던 복수가 끝난 후 아버지는 삶을 어떻게 지탱해나가야 할가. 그는 왜 집으로 돌아왔을가. 그는 정말 세상에 홀로 남겨졌을가... 개인적으로 후속작을 기대해본다.

영화의 감독은 《007 골든 아이》, 《마스크 오브 조로》, 《007 카지노 로얄》 등 액션영화를 완성시켰던 마틴 캠벨이다. 비하인드 스토리이지만 마틴 감독은 모든 것을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고 한다. 촬영현장에서 그는 각박할 정도로 요구가 엄격했는데 자그마한 잡음이 생겨도 배우들에게 영향을 준다고 화를 냈다고 한다. 성룡이 극중에서의 애인역을 맡은 류도(刘涛)도 나이가 성룡의 상대역으로 알맞지 않아 꺼렸다고 한다. 영화속에서 류도는 얼굴에 주름과 검버섯을 그려넣고 머리도 흰색으로 물들였는데 굳이 젊은 배우를 캐스팅해서 나이든 역할을 시키는 데는 리유가 있을터이지만 관중의 립장에서는 그냥 마뜩잖을 따름이다.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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