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업을 거친 국내 한 도시 교차로가 운전자들의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비난을 얻어맞고 있다.
문제를 인식한 당국이 “모든 작업이 끝난 게 아니다”라며 시민들을 달랬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네티즌들이 자체 제작한 안내 이미지가 떠도는 실정이다.
지난 15일 인민망 등에 따르면 허베이(河北) 성 장자커우(張家口) 시의 교차로 차선이 운전자들을 혼란에 빠뜨린다는 지적이 최근 제기됐다.
도로정비 일환으로 당국이 그은 차로에 유도선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교차로를 지나는 운전자들이 방향을 못 잡는다는 내용이다.
회전 차로와 유턴 차선 등이 얽힌 교차로는 공중 촬영 사진으로 봐도 선뜻 방향 파악이 어렵다. 신호등도 없어서 언제 교차로를 빠져나가야 할지 모른다고 운전자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장자커우 경찰은 “아직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며 “시민들께서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차분히 교차로를 지나가시면 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참다못한 어느 네티즌의 유도 이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차선별로 색이 다른 화살표가 그려졌으며, 운전자들이 알아보기 수월하다는 호평이 쏟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네티즌은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릴 때까지 차선을 그대로 둬보자면서, 관광객들이 얼마나 잘 빠져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중신넷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