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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 보청기만 끼면 끝? 듣기 능력 키우는 훈련 필수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0.17일 08:55
보청기를 사용한다고 모두 다 잘 들리는 건 아니다. 보청기를 껴도 말소리를 구별하기 쉽지 않거나, 특정 상황에서 소리를 듣는 게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이런 문제는 고급 사양의 보청기를 낀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다"라며 "보청기에 잘 적응하려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관적·객관적 검사 거치고, 꾸준한 관리 필요

청각을 담당하는 내이(內耳)는 미로처럼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이런 내이의 기능을 도와주는 것이 보청기다. 보청기는 단순한 순음청력검사만으로는 난청의 종류, 원인, 보청기 효과 등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 없다. 같은 정도의 난청이라도 개인별로 청각 기능, 난청의 특성, 소리에 대한 민감도가 모두 다르다. 따라서 올바른 교정을 위한다면 청각의 주관적·객관적 검사, 뇌 청각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를 거쳐야 한다. 보청기 착용 후에도 청력 회복에 대한 객관적인 검사를 통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

보청기는 맞추는 것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왼쪽) 원장과 전문 청각사가 난청 환자의 진료를 보고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보청기는 선택도 중요하지만 관리도 중요하다. 김성근 원장은 "지난 십년간 여러 외국계 보청기 제조사에서 향상된 기술을 적용해 만든 보청기를 많이 내놔서 보청기 만족도가 올라간 것은 맞다"며 "그래도 여전히 적응을 못 해서 소리를 잘 못 듣는 환자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청기 구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청능 훈련(Auditory training)을 진행하는 게 좋다. 그러면 듣기 능력이 향상된다.

난청 환자는 그동안 워낙에 잘 안 들렸기 때문에 소리가 조금만 잘 들려도 난청이 해결됐다고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보청기가 손상된 청각 세포를 치료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적응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장기적인 만족도가 올라간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청각사가 종합적으로 관리

보청기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히 맞춤 처방돼야 한다. 미국은 이비인후과 전문의나 청각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자격 시험에 통과한 청각사가 보청기를 처방한다. 일본의 경우 특별한 자격 요건이 없는 전자기기 판매처에서 보청기를 구입할 수 있다. 이 두 국가의 보청기 만족도는 2배 정도 차이 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보청기 전문가' 개념이 아직 확실히 자리 잡히지 않았지만, 김성근이비인후과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국내외 청각학 석·박사가 있어서 난청 환자를 체계적으로 치료한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보청기가 필요한 상황에 맞게 보청기를 처방하면, 청각사가 세부적인 부분을 조절한다. 또, 다양한 청각 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난청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귀와 관련된 질환인 난청·이명·균형 감각 이상 등 여러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해 약물이나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청각사는 소리 조절이나 청능 훈련 등을 진행한다. 이 둘의 협진이 가능해 난청 환자가 종합적인 관리를 꾸준히 받을 수 있다.

김성근 원장은 20년 전부터 보청기를 연구해 온 이과 전문의다. 국내외 학술 활동을 활발히 하고, 세계 유명 보청기 제조사와의 MOU를 통해 보청기에 대한 전문성을 다져왔다. 이 병원의 청각사들은 미국 노바사우스이스턴대에서 교육 받았고, 석·박사 과정을 거쳤으며, 세계 유명 보청기 제조사에서 근무하면서 풍부한 임상 케이스를 경험했다. 김성근 원장은 "난청 환자가 우리 병원을 찾으면, 한 자리에서 여러 전문가에게 종합적인 진단·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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