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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고 차가운 감방에···박 전 대통령 인권침해 주장”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0.18일 10:32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수감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serious human rights violations)’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문건은 현재 한국 인권보고서를 준비 중인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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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NN 홈페이지]

CNN은 17일(현지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제 법률팀을 맡고 있는MH그룹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건에는 “65세의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있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MH그룹은이런 인권침해 의혹을 담은 초안을 작성했으며, 이날 유엔 인권위원회(United Nations Human Rights Council) 에 정식으로 문건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CNN에 밝혔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한 달 안으로 한국 인권보고서 작성을 위한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보고서 검토 시기에 맞춰 초안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문서 초안에는 박 전 대통령은 허리 통증과 무릎, 어깨 관절염 등 만성질환과 영양 부족 등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침대가 없어 바닥에서 잠을 자 만성질환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치소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접이식 매트리스를 갖고 있다고 반박했으며, 이러한 잠자리 문제는 한국내 구치소 시설에서 중요한 사항으로 간주되진 않는다고 CNN은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 대리인인 로드니 딕슨은 CNN에 “적절한 침대에서 잠을 자지 못하는데 이것이 만성 질환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딕슨은 영국 왕실변호사(Queen's Counsel)이자 법정변호사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재판부 설명이 끝나자 “주 4회 재판을 받은 지난 6개월은 참담하고 비참한 시간이었다”고 심경을 밝히며 준비해 온 글을 읽어내려갔다.



박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그 누구로부터도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들어준 사실이 없다” “정치보복은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 등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이 끝난 직후 잠시 휴정을 선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전원 사임 의사를 밝힌 변호인단에게 각각 인사하면서 퇴정했다.



MH그룹은 지난 13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 연장에 대해서 강하게 비난했다.





MH그룹은 홈페이지에 공개한 입자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6개월 연장된 데 대해 경악한다”며 “그의 건강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현저하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를 빼앗을 정당한 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법원은 그가 계속 구속된 상태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 가장 유감스럽다”며 “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모든 사람은 무죄로 추정돼야 한다는 점에서 구속은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만 명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실로 믿을 만한 입증된 우려가 있다면 조건을 붙여 가석방이나 가택연금을 할 수도 있다”며 “이것이 박 전 대통령의 권리와 공소유지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MH그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국 변호인단과는 별도로 국제법 사건을 맡고 있다. MH그룹은 앞서 리비아 전 대통령의 아들인 사이프 가다피(Saif Gadhafi)를 변호하기도 했다.



MH그룹의 호세이니운 대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이 문제를 필요한 최고 수준까지 가져갈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 정부가 박 전 대통령의 인권을 보장하는 행동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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