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1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곳곳에서 경찰단지와 정부시설을 목표로 한 자살폭탄테러 등 파상 공격을 펴면서 최소 74명이 사망하고 백여명이 다쳤다.
무라드 알리 무라드 아프간 내무부 차관은 "오늘 가즈니와 팍티야에서 있었던 맹공격은 올해 있었던 가장 큰 테러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아프간 남동부 팍티야 가르데즈에서는 탈레반이 경찰단지를 목표로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테러를 자행해 21명의 경찰과 20명의 시민이 사망하고, 48명의 경찰과 110명의 시민이 부상했다. 특이 이번 공격으로 지방 경찰청장이 사망했다. 차량 자살폭탄테러 외에 탈레반 대원 5명은 몸에 폭탄을 감아 테러를 시도했으나 아프간 보안군에 의해 적발돼 사살됐다.
팍티야 대학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AP통신에 "매우 폭발적인 굉음을 들렸고 내가 있던 건물의 모든 창문이 깨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프간 남부 가즈니 안다르 지역에서도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경찰과 시민 각각 25명, 5명이 사망했으며 15명이 다쳤다. 가즈니 정부 대변인은 "탈레반의 공격은 9시간동안 지속됐다"며 "공격이 끝났을 때, 탈레반 13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아프간 서부 파라에서도 탈레반의 테러가 발생해 3명의 경찰이 사망했다.
무라드 차관은 "탈레반은 지난 6개월동안 아프간군에게 심한 패배를 당했고, 복수를 바라왔다"며 이번 공격에 대해 설명했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