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관련 작품의 력사적 배경과 문학적 평가’를 주제로
25일, 여천 홍범도장군 희생 제74주기를 맞아 이를 기념하는 추모식과 학술회의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별관에서 여천 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거행됐다.
학술회의 참석자들 단체촬영(부분)
홍범도는1920년 만주 봉오동에서 독립군부대가 일본 정규군을 대패시킨 봉오동전투 그리고 같은 해 10월 21일부터 26일 사이에 청산리 백운평전투를 시작으로 완루구(完楼沟), 어랑촌(渔郎村), 천수평(泉水坪), 고동하(古洞河) 등 2, 3도구 서북편의 밀림장곡에서 전개한 대소 10여 회의 승첩을 이끈 장군이다. 그의 독립군 활동 궤적이 당시 북간도, 즉 현재 연변이였기에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주목을 받는 독립투사이기도 하다.
이날 학술회의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홍범도 장군의 의병투쟁과 독립군 활동 궤적과 장군의 유격전 전략전술 등을 연구 발표하던 형식에서 벗어나, 학술회의에서 많이 인용되었던 홍범도 장군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여 홍범도 장군을 립체적으로 리해하고 연구하는데 도움을 주어 환영을 받았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홍범도 장군이 로씨야 홍군 소속으로 까자흐스탄에 이주했을 당시 본인이 직접 관람했던 희곡 ‘홍범도’는 력사사실을 당시 고려인들과 생생한 대화를 하듯 관객을 끌어들이는 성과를 올렸다고 천명, 이 희곡은 당시 저명한 시인이였던 조기천이 친구인 태장춘에게 고려인들의 애국심을 고양할 정치적의미를 예상하면서 집필할것을 적극 권장했다는 일화도 언급되면서 학자와 연구자들의 흥미를 한층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학술회의에서는 전북대학교 윤상원 교수가 ‘역사기록 소설≪홍범도≫의 력사성’, 숭실대학교 조규익 교수가 ‘희곡 ≪홍범도≫의 역사수용 인물 형상화 양상’, 군산대학교 임형모 겸임교수가 ‘≪홍범도≫를 매개로 하는 체제 옹호의 서사’를 주제로 각각 발표를 했다. 전정옥 기자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