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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100년 전보다 최고 두 달 짧아져 " 미 기상통계

[기타] | 발행시간: 2017.10.28일 08:23
【보스턴 (미 매사추세츠주) = AP/뉴시스】 = 10월 24일 보스턴 대학의 생물학교수인 리차드 프리매크 교수가 예전 같으면 이미 서리가 내려 시들었을 텃밭의 무성한 채소에 물을 주고 있는 광경. 뉴잉글랜드 지역은 아직 나무들이 단풍도 들지않고 낙엽도 지지 않은 상태여서 짧아진 겨울을 실감케 하고 있다.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 전역에 걸쳐서 겨울은 점점 더 늦게 찾아오고 점점 빨리 떠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얼음이 어는 날짜는 점점 달력의 끝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100여년의 전국 기상관측 자료를 분석한 미 기상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또 하나의 변화이지만 국가적으로는 장단점이 있다. 과일과 야채가 더 많이 나는 건 좋은 일, 알러지와 전염병, 해충도 그 만큼 늘어나는 건 단점이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아직 서리가 내리지 않아 꽃이 만발하고 있다는 일리노이주의 화훼농 카렌 던컨은 시카고 근교에 살면서 10월 말이 되어가는데도 이번 주엔 너무 무더워 외출을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AP통신이 국립대양대기청의 환경정보센터 기상전문관 켄 쿤켈이 수집 분석한 1895년 이래 전국 700여개 기상관측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첫 얼음이 늦어지는 현상은 198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쿤켈박사는 전국적인 기후변화 경향을 살펴보기 위해서 전국 700개 기상관측소가 기록한 첫 결빙날짜를 20세기 전체의 평균 날짜와 비교했다. 전국 각지의 기록은 지역에 따라 해마다 첫 얼음이 다소 빠르거나 늦게 찾아오는 경우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점점 더 늦게 나타났다.

2007~2016년의 지난 10년간 첫 얼음은 1971~1980년의 평균 날짜보다 1주일이나 늦게 얼었다. 쿤켈은 이 때만해도 겨울이 짧아지는 추세가 눈에 띄기 전이었다고 말한다.

올해에는 10월 23일 현재 48개주 중에서 40%가 첫 얼음이 이미 얼었으며 이는 평년의 65%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라고 사설 기상예보회사 웨더 언더그라운드의 기상예보국장 제프 매스터스는 말했다.

일리노이주 오타와시 부근에서 화훼농장을 하는 던컨의 꽃들은 지금쯤은 시들었어야 옳다. 20세기 평균 첫 얼음이 언 날짜는 10월 15일이기 때문이다. 1981~2010년 기상통계를 사용한 NOAA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올 해의 정상적인 첫 얼음 날짜는 10월 19일이다. 2010년 이후 첫 얼음날짜는 평균 10월 26일이었다. 그런데 오타와의 지난 해 첫 얼음은 11월 12일에 찾아왔다.

쿤켈에 따르면 지난 해 전국 통계는 "아예 통계에서 멀찍이 벗어난" 상태였다. 첫 얼음은 20세기 평균 날짜보다 2주일이나 늦게 얼었고 봄 철의 마지막 서리가 내린 날은 평균보다 9일이나 빨랐다. 얼음이 어는 것을 기준으로 한 미국의 2016년 겨울은 1916년에 비해 한 달 이상 짧았다.


【라일리 타운십 ( 미 펜실베이니아주) = AP/뉴시스】 = 10월 23일 펜실베이니아주의 단풍이 시작된 고속도로 변 풍경. 미 전국에 걸쳐 첫 얼음이 어는 날짜는 갈수록 뒤로 밀려나고 겨울은 100년전에 비해 최장 2달이나 짧아지고 있다고 기상학자들은 말한다.


특히 태평양연안의 북서부 지역에서 이 같은 현상은 극단적으로 나타나 오리건주의 얼음이 어는 날짜는 평균보다 61일, 두달이나 짧았다.

기상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첫 서리의 날짜를 점점 더 뒤로 밀어내고 있으며 이는 자연적인 기후변화주기가 짧아지는 탓도 있지만 인재(人災)에 의한 기후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꽃과 과일, 채소의 증산은 좋은 영향이지만 전염병과 나무의 질병과 해충들은 더 빨리 확산되고 예년에 비해 쉽게 죽여 없앨 수가 없다. 이미 낙엽이 졌어야 할 뉴잉글랜드의 수목이 초록색으로 무성한 반면에 가장 늦게 나타나는 왕나비과의 나비들이 점점 더 북쪽 지역에서도 관찰되고 있어 멕시코까지 이동 중에 겨울 날씨로 인해 떼죽음을 할 것으로 우려되기도 한다.

cmr@newsis.com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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