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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는 자강에 있다

[기타] | 발행시간: 2017.10.29일 12:18
- 정인갑 교수 우리 민족사회에 대해 진맥

정인갑 교수(자료사진)


“저는 조선족사회 미래가 있다면 그것은 유일하게 자강(自强)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청화대학 객원교수, 전 북경 중화서국 편집부 주임을 력임했고, 현재 한국에서 ≪삼국사기≫, ≪목민심서≫, ≪삼국유사≫ 등 문헌번역과 저서 집필에 심혈을 쏟고 있는, 정인갑 교수는 우리 조선족사회 미래는 자립과 자강에 있다고 천명했다.

1947년 료녕성 무순시에 출생, 1969년에 참군, 1975년 연변예술학교(현 연변대학 예술학원) 교사, 1976년 ≪연변문예≫(현 ≪연변문학≫) 잡지사 편집으로 근무, 1982년 북경대학 중문학부에 길림성 장원으로 진학, 1982년 대학 후 중화서국에 근무, 2007년에 정년퇴직하고 2010년 한국에 정착하기까지 그의 인생은 장편 전기소설을 엮어낼 수 있을 만큼 파란만장하다.

료녕성 무순중학교시절 늘 "저는 공부를 잘해 청화대학에 가겠습니다."라는 말을 해, 별명이 ‘청화대학’이였던 그는 고중 3학년때 문화대혁명으로 청화대학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1977년 ≪연변문학≫잡지사 편집으로 근무하면서 대입제도가 회복되였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학시험 참가자격이 있다는 단위 소개신을 받았을 때는 시험날자로부터 19일밖에 안남았다. 그는 매일 새벽 4시까지 공부하고 6시에 기상해서 다시 공부하면서 꼬박 19일 동안 배웠던 모든 지식을 총정리하면서 공부에 전념했고 드디어 길림성에서 유일하게 세살짜리 아들을 둔 26살의 로학생으로서 북경대학 입학통지서를 받았다. 조선족으로 북경대학 중문과에 입학하니 한족들도 전공하기 힘들다는 고전문헌 전공, 50점을 맞으면 정상이라며 다른 학과로 옮기라던 주변의 권고와 걱정을 제치고 2년만에 학급 3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에 학급 당지부서기까지 맡기도 했다. 그리하여 처자를 거느린 타성 학생으로 중화서국에 들어갈 수 있었고 북경에 있으면서 ≪베이징저널≫ 등 신문을 꾸리고 조선말학교를 설립했었다… 이처럼 정인갑 교수의 일생은 파란만장하면서도 정채로웠다.

포기를 모르는 끈기와 열정, 민족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밑바탕이 되여 정채로운 화면을 보듯이 듣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대목이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우리 조선족들이 와서 적응하기엔 일인자가 아닌 5인자만 되여도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생활을 돌이켜 우리가 경험했던 문화와는 전혀 다른 문화를 접하는 사람들의 고뇌를 말하면서 한국의 학연 지연의 병폐를 꼬집기도 했다. 중국어 번역만 보더라도 한국내 여러 관광지에 씌여있는 엉터리 번역들은 바로 번역 일거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주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준답시고 맡겨버린 일례의 반영이라면서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중국어 수준이 가장 높은 한국에서 관광지 번역이 일본 관광지 번역수준보다 떨어진다는 것은 망신이라고 했다.

“보이는 것은 한국이 좋지만 안 보이는 것은 중국이 한국을 앞선 경우가 많습니다.” 거주환경이나 대중교통시설, 주민들의 거주환경, 써비스 령역은 한국이 우수하지만 학연, 지연에 따른 문화와 유명 학자들까지도 본인의 오류지적에 대한 강한 배타성을 가지고 있고, 월세 50만원(한화)이면 보증금을 1-2년치정도 천만원에서 2천만원까지 받는 사회라고 하면서 우리 조선족들은 중국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수한 정신 문화를 받으면서 자랐고 력동성이 강하기에 우세가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에서 특정영화 때문에 이미지 손상이 되고 기시의 눈초리를 받지만 이는 우리가 강해졌을 때 스스로 사라지게 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재한동포사회는 문화대학명시기 교육을 받지 못한 세대가 자식교육을 위해 돈만을 위해 3D 업종에 종사하는 인원이 아직도 대부분인 것과 30대 40대 유지인사들은 생각은 있지만 경제력이 딸리고, 아직까지 생존이 우선이기에 민족사업에 투신할 수 있는 여유와 정력이 없는 상황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고 있기에 재한동포사회는 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판단하면서 앞으로 10년 정도 지난다면 상황은 호전되거나 지어 역전될 수도 있다고 했다.

조선족의 미래에 대해 정인갑 교수는 만족은 250년을 존재하고 사라졌지만 일대 민족도약을 실현하고 사라졌기 때문에 중화문화에 많은 유산을 남겼고 영원히 살아있다면서, 중국 마지막왕조의 강대한 통치민족인 만족이 250년 살아남았다면 조선족이 그정도 살아남는다는 자체가 대단한 것으로서, 세계 민족사 이민사에 찬란한 한페지를 남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 정도에 만족하지 말고 우리 민족의 찬란한 문화를 중화민족에 얼마라도 남겨야 하지 않겠냐며 철학적인 사상을 가진 새로운 젊은 세대가 자강을 통해 뜻을 세우고, 하나로 단합하기 위해 분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정옥 기자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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