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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양절을 경축하여 뜻깊은 활동 조직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11.01일 10:22
(흑룡강신문=하얼빈)10월 28일(음력 9월 9일), 상지시 마연향 마연촌조선족로년협회는 중양절을 맞으며 한차례 뜻깊은 경축활동을 개최했다. 우선 회장이 회원들에게 공손히 인사를 올린후 중양절래력과 중양절의 생활습성을 조목별로 차근차근 이야기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중양절기의 농사

  이 시기는 가을걷이가 한창때다. 하기에 농군들은 이른 아침부터 논에 나가 허리를 활등같이 구부리고 콩죽같은 땀을 줄줄 흘리며 벼를 부지런히 베였는데 쥐와 참새 그리고 된서리에 귀한 낟알을 잃을가봐서였다. 그리고 쉴참이 도래하면 로인들은 논두렁에 앉아 자기 낫과 남들의 낫을 부지런히 갈곤했다. 그러다가 황혼이 깃들면 젊은이들이 벼단을 달구지, 발구, 짐바리 등에 싣거나 지게로 지고는 힘겹게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는 일단 벼가을이 끝나면 발탈곡기를 밟으며 열심히 벼를 털어 섬이나 가마니, 마대에 담아 헛간이나 창고에 정히 보관한다.

  중양절의 음식풍속

  중양절이 돼면 가까운 산에 올라가 삭정이를 주어다 모닥불을 지펴놓고 국화지짐을 지져먹는다. 그런가하면 집에서도 ‘국화전’(찹쌀가루를 반죽해 거기에다 국화꽃잎을 뜯어 기름에 지져 꿀에 재운 전)과 ‘국화화채’(얇게 썰거나 다진 배, 유자, 잣씨 등을 꿀에 재운 채)도 해 먹는다. 그리고 국화주(국화꽃이 만개했을 때 꽃잎과 줄기를 뜯어 맑은 물에 깨끗히 씻은 후 거기에다 기장쌀을 적당히 둔 다음 1년간 묵였다가 이듬해 중양절날에 마시는 술)도 빚어 마신다.

  중양절의 풍속습관

  중양날에는 보편적으로 연띄우기, 활쏘기, 중양연(重阳宴), 특수과거시험, 등고(登高), 산놀이, 단풍구경, 면례(绵礼) 등 활동이 있다.

  회장의 이같은 알찬 이야기들 다 듣고난 회원들은 감개무량해 과거를 회고하며 한동안 좌담을 했다. 그리고는 모범회원을 선거해 열렬한 박수갈채속에서 상품을 발급했다.

  뒤이어 독특하고 흥미로운 오락을 조직했는데 트럼프를 리용해 ‘대왕(大王)’을 선발하는 놀음이다. 보다 상세히 말하면 트럼프장을 돌리며 각자가 한장씩 뽑았는데 그러는 와중에 같은 수를 쥐게되면 그 두장을 앞에 내놓는다. 그러다가 마지막까지 손에 트럼프장이 있는 분이 ‘대왕’이다.

  오락규정에 따르면 ‘대왕’으로 선발됀 분은 모자를 뒤집어쓰고 노래를 불러야 했다. 그런데 첫번째 분은 모자를 쓰지않고 노래를 불러 퇴짜를 당했다. 하여 기타분들의 한결같은 독촉으로 이번에는 모자를 뒤집어쓰고 노래대신 춤을 덩살덩실 추었다. 이런 오락은 계속되였는데 마지막에는 회원들의 합창으로 이어졌다. 로인님들은 비록 년세가 높지만 마음은 여전히 젊어 “샘물터에 물을 길려 동이이고 나갔더니...”란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사랑노래를 조용히 불렀다. 회원들의 이같은 합창은 줄곧 계속되였는데 이를테면 로인님들이 젊었을 때 종종 부르던 “민중의 기 붉은기는 전사의시체를 ...”, “태백산맥에 눈날린다...”, “풍년이 왔네...”등 노래를 열창했다.

  이같이 활동내용이 다채롭고 뜻깊어 회원들은 너나없이 이날을 즐겁고 보람차게 보냈다.

  /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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