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기상천외
  • 작게
  • 원본
  • 크게

성화봉, 강풍 폭설에도 꺼지지 않는 이유?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1.02일 09:35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불꽃이 담긴 두 개의 안전램프가 31일(한국시간) 성화 인수단이 탑승한 전용기 이코노미석에 놓여 있다. 안전램프를 이코노미석에 놓을지 아니면 비즈니스석에 놓을지 논의가 있었지만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성화봉송 주제에 맞게 특별대우를 하지 않기로 했다. 평창올림픽조직위 제공


‘평창의 불꽃을 지켜라.’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귀빈’ 대접을 받는다. 지난 24일(한국시간) 그리스 고대 도시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그리스에서 505명에 의해 2129㎞를 이동한 뒤 31일 아테네의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평창 대표단에 넘겨졌다.

한국으로 향하는 전세기에서부터 성화는 특별 경호를 받았다. 전세기 안에서 성화 불꽃은 강화유리로 제작된 2개의 안전램프에 옮겨졌다. 안전램프에 300㎖의 파라핀 오일을 채우면 최대 52시간 동안 불꽃을 유지할 수 있다. 높이 483㎜, 지름 140㎜, 무게 2.87㎏의 안전램프는 투명한 항공 케이스 안에 보관돼 이코노미석에 자리했다. 케이스는 4자리 중 가운데 2자리를 차지했는데,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벨트가 채워졌다. 3인 1조로 구성된 성화 인수단은 비행 내내 30분씩 돌아가며 불꽃을 감시했다. 이런 운송 방식은 비행기로 인천에서 제주, 제주에서 부산으로 이동할 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성화가 이날부터 2018㎞를 달리는 대장정에 돌입하자 ‘혹시 성화가 봉송 도중 꺼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역대 올림픽 성화봉송 과정에서 각종 사고로 성화가 꺼지는 사태가 종종 발생했다.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성화봉송 때엔 몰려든 인파 때문에 성화를 일부러 끄는 상황이 벌어졌다. 2013년 10월엔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내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 도중 강풍이 불어 성화가 꺼지자 연방경호국 요원이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TV로 생중계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2014 소치동계올림픽 때 성화가 봉송 도중 꺼진 횟수가 44회에 달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성화가 꺼지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역시 성화봉이다. 성화봉은 겨울철 강풍과 폭설 등 날씨를 고려해 극한 환경에서도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제작됐다. 성화 주자 곁에는 항상 성화봉 전문가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서 성화봉의 상태를 주시한다. 성화가 꺼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봉송 대열의 뒤에는 미니버스가 예비용 불꽃 램프를 싣고 함께 이동한다. 성화봉송 주자는 7500명이지만 조직위는 고장 등에 대비해 8540개의 성화봉을 준비했다.

국민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브브걸 멤버였던 유정이 '브브걸'을 탈퇴하는 심경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유정은 탈퇴 심경을 전하며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같이 약속한 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1억 있어도 생활비 안 줘" 고딩엄빠4, 만삭 아내 눈물에 서장훈 '대노'

"1억 있어도 생활비 안 줘" 고딩엄빠4, 만삭 아내 눈물에 서장훈 '대노'

사진=나남뉴스 와이프에게는 필요한 신발 한 켤레 사주지 않고 친구들에게는 술자리 비용을 턱턱 내는 고딩엄빠 남편의 모습에 서장훈이 분노했다. 오는 24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38회에서는 김지은, 김정모 청소년 부부가 출연한다. 극과 극 통

"몰라보게 달라졌네" 장영란, 6번째 눈 성형수술에 아들 '외면' 상처

"몰라보게 달라졌네" 장영란, 6번째 눈 성형수술에 아들 '외면' 상처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장영란이 6번째 눈 성형수술을 받은 뒤 자녀들의 솔직한 반응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서는 한의사 남편 한창과 두 자녀와 외식에 나선 장영란의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 속 장영란은 아이들이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연합뉴스] 박지원 하이브 CEO(최고경영자)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두고 불거진 사태와 관련해 "회사는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진상을) 확인한 후 조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