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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D-5]"이젠 한국 오고 싶대요"…면세점 內 한중 해빙기류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1.07일 08:26

6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내에 대행구매를 하는 보따리 상인(따이공)과 중국 개별관광객들이 한국 화장품 등을 구입하고 있다. © News1

中 관광객 반한감정 남았지만…한류 인기 '여전'

면세점 업계 "광군제는 中 관광객 유치 마중물"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김민석 기자 = "지금은 한국으로 올지 안 올지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하지만 한국 아이돌 스타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좀 더 시간이 흐르면 한국으로 꼭 와보고 싶다는 얘기를 해요."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HDC신라면세점에서 만난 한 중국인 개별관광객(23·여)은 이같이 말했다. 한국 아이돌 스타 팬이라고 밝힌 그는 쇼핑을 하러 한국에 왔다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금한령(禁韓令·한류 금지령) 해지에 따른 한중관계 해빙 분위기는 한류 스타에게 관심이 높은 젊은층 중국인 관광객들에게서 먼저 감지되고 있다. 이들은 수일 전부터 중국 TV방송에 한국 연예인이 속속 출연하고 있다며 현지의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물론 아직까지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중국인 개별관광객(30·여)은 "한국 면세점에서 파는 명품이 중국보다 싸기 때문에 구입하러 왔다"면서도 "사드와 관련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얼굴을 붉혔다.

최근 한중 양국 정부의 사드 갈등 해제 발표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갑자기 불어난 것은 아니다. 이날 면세점 내에서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주차장에는 대행구매를 하는 보따리 상인(따이공)과 개별 관광객 3~4명을 태우고 다니는 6인승 승합차가 주차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이날 HDC신라면세점 주차장에 들어온 단체버스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온 4대가 전부라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을 실은 단체버스는 3개월 전 1~2대를 본 게 마지막이라고 전했다.

6일 서울 용산구 HDC신라면세점 주차장 전경.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 이전에는 중국인 관광객을 실은 단체버스가 주차장을 채우고 있었지만 이날 주차장에는 승합차가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 News1

이같은 상황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면세점도 마찬가지다. 롯데면세점 화장품브랜드 판매 직원은 "유커들이 돌아온다는 얘긴 많지만 중국어를 쓰는 사람들도 대부분 홍콩이나 대만 사람들"이라며 "중국인 따이공들이 한 번에 많은 물량을 사가는 경우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로 중국 부유층인 개인관광객과 달리 간단한 옷차림에 배낭을 맨 따이공들은 이날 면세점 내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면세점 현장 관계자들은 지난달 말부터는 한중 해빙 분위기를 감지한 듯 따이공들의 대행구매가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매일 오전 9시 30분 면세점이 문을 열기도 전인 7시 반경부터 따이공들이 건물 앞에 화장품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선 풍경도 연출된다는 것이다.

이날 롯데면세점 내에서는 중국인들이 한국 유명 마스크팩을 상자째 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업계는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이 짧은 기간 내 누그러지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은 수개월에 걸쳐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를 앞두고 이러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면세점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려면 빨라야 내년 설 연휴 전후가 돼야 할 것"이라며 "광군제를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마중물로 삼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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