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해 실시하고 있는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국경장벽 건설은 "환경적 재난"이 될 것이라고 유엔 인권 및 환경 특별보고서가 6일 (현지시간) 지적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시와 멕시코의 국경도시 티후아나 사이의 봉쇄된 국경지대의 육교위로 단체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트럼프의 공약이었던 멕시코 장벽 건설로 인해 환경적인 재앙이 초래될 것이라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이 보고서를 낸 존 녹스 담당관은 " 이 장벽은 여러 가지 이유로 재난이 될 것이지만 그 중 가장 큰 한 가지는 환경적인 면에서 재난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생물다양성 관련 한 포럼에서 발표했다.
"생물 다양성과 환경 생태계는 정치적인 국경에는 상관하지 않으며 국경 장벽이 있는 곳에서 멈추지도 않는다"고 녹스는 이 말썽많은 국경장벽에 대한 질문에 대답했다.
그는 단단한 철강재나 콘크리트로 된 물리적 장벽은 이 지역의 모든 생물의 이동과 생존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면서 " 나는 그 장벽이 세워지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달 말에 이미 미국의 샌디에이고 시와 멕시코의 티후아나 사이에 8개의 국경장벽 모델이 세워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9미터 높이의 이 콘크리트 및 각종 재료의 장벽들은 이 곳에 세워진채 불법 이민 방지에 대한 효능 등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있다.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해 대선 때 약속했던 주요 공약 중의 하나이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