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소 다스티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는 분리독립을 위한 지역 주민투표를 허용하는 헌법 개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스티스 장관은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은 이 문제에 있어서 전국투표를 실시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카탈루냐 주민들의 열망을 더 잘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 개정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의회에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들여다볼만 한 정치적 상황이 있음을 인정한다"며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분명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고, 어떤 경우에는 모든 스페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카탈루냐 지역에서 진행된 분리독립 주민투표와 관련,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불공정한 무력 사용은 없었다. 폭력과 관련한 그림은 '가짜'다"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헌법재판소가 이날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독립 선언이 헌법을 위반했다며 무효 판결했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헌법 155조를 발동하고 카탈루냐 지방정부의 자치권을 회수했다. 새 자치정부는 다음달 21일 선거를 통해 구성된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