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출신 올빼미 소년 무하마드 사메이어(14). 출처=데일리 메일
머리를 180도 돌릴 수 있는 일명 ‘올빼미 소년’이 화제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8일(현지시간) 머리가 180도 돌아가는 파키스탄 출신 무하마드 사메이어(14)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메이어가 머리를 돌리게 된 사연은 독특하다. 그가 여섯 살이었던 8년 전 한 할리우드 공포영화를 보다 배우가 머리를 돌려 뒤를 보는 장면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그 장면이 인상 깊었고 비슷하게 재현하기 위해 머리 돌리는 연습을 시작했다.
파키스탄 출신 올빼미 소년 무하마드 사메이어(14). 출처=데일리 메일
사메이어는 연습을 시작하고 불과 몇 개월 만에 머리 돌리기에 성공했다. 그는 “엄마가 그 모습을 보자마자 나를 때렸다”며 “목을 다칠 수 있다고 엄마가 경고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신께 선택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목을 돌릴 수 있는 자신의 신체를 자랑스러워 했다.
사메이어는 현재 학업을 그만두고 그의 아버지를 대신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공연을 뛰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사지드 칸(49)은 두 번의 심장마비를 겪고 일을 그만두었다. 그의 어머니 럭사나 칸(45)은 “애 아버지가 1년에 두 번이나 심장마비를 겪어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며 “나는 사메이어가 공부하길 바랐지만 그의 운명은 다른 길을 가도록 만들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출신 올빼미 소년 무하마드 사메이어(14). 출처=데일리 메일
사메이어는 다른 8명의 댄스 멤버와 함께 공연을 다니며 매월 14만원에서 17만원 가량을 벌 고 있다. 사메이어는 “나는 가족을 부양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더 나은 직장을 찾기 위해 댄스, 체조, 연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더 큰 재능을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싱긋 웃었다.
소년의 꿈은 어릴 적 봤던 공포영화 속 헐리우드 배우와 함께 일하는 것이라고 한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