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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도시’도 녹인 타민족 대학생들 우리 글소리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11.12일 23:10

1등상을 수여받은 길림대학 외국어학원 한국어학과의 송감림학생.

“‘우리정신’은 우리의 것만 좋다는 의미보다는 우리의 것이 튼튼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고 투쟁해야 한다는 의미가 더 강합니다. 자랑한다는 것은 근거없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럴 만한 실력이 뒤받침되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국산품에 대한 자부심은 생산자들이 소비자를 생각한 마음과 기술자들의 꼼꼼한 장인정신에서 왔고, 문화상에서의 자부심은 자신의 전통문화를 잘 보존하고 민중들에게 잘 알려온 것에서 왔다고 할 수 있고,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은 민중 하나하나가 힘을 바쳐, 그것이 모여 자신의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신념에서 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은 비록 작은 나라이지만 기가 죽은 적을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리혜경 령사가 송감령학생에게 1등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11월 11일, 제2회 동북3성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흑룡강성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길림대학 외국어학원 한국어학과의 송감림(宋甘霖)학생이 차분하고도 도도하며 도란도란 알아듣기 쉽게 능숙한 우리 말로 들려주는 “‘우리정신’으로 본 한국”이라는 주제의 연설은 300여명 관중들의 열렬한 박수갈채 속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95.3점이라는 절대적인 고득점을 받으며 우승의 월계관을 차지하였다.

시상식 현장.

당일, 동북삼성의 여러 대학교 한국어학과에서 온 26명의 대학생들이 근 4시간에 가까운 ‘자유주제발언’과 ‘현장에서 사진보고 말하기’ 등 절차의 치렬한 각축전을 벌렸다. 그들은 동북삼성 52개 대학의 300여명의 예선 참가들중에서 주최측의 엄선을 거쳐 본선에 참가하게 되였다,

송감림학생의 뒤를 이어 대련민족대학의 탑나(塔娜)학생, 길림사범대학의 원예(袁艺)학생이 2등상을 받았으며 목단강사범대학의 리흠합(李鑫鸽)학생, 통화사범대학의 고아남(高雅楠)학생, 장춘사범대학의 대효욱(戴晓旭)학생이 3등상을 받아 안았다.

시상식 현장.

한국 한글학회 (중국)동북지회와 주심양한국총령사관에서 공동주관하고 흑룡강신문사와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주심양한국총령사관 리혜경 령사, 흑룡강신문사 박백림 부총편, 한국 한글학회 김한빛나리 부장, 할빈시한인회(한국상회) 김남일 회장, 할빈시조선족예술관 박춘희 관장 등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축사를 하고있는 리혜경령사.

리혜경 령사와 김한빛나리 부장, 김남일 회장이 각각 축사를 했다.

리혜경은 축사에서 많은 한국국민들에게 ‘할빈’이라 하면 안중근의사를 떠올리게 하는, 할빈은 력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도시이다. 이런 할빈에서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개최되여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량국은 오랜 시간동안 정을 나누어온 복심지우라면서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한글학회 동북 지회장인 김선희.

한글학회 동북 지회장이며 통화사범대학 외국어학원 한국어학과 부교수인 김선희는 감사의 말에서 예로부터 담장 넘어 들려오는 글 읽는 소리가 세상에서 제일 듣기 좋은 소리라 하였다. 2회째 맞는 동북삼성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인해 동북삼성의 한국어교육이 이전에 비해 선명한 발전을 가져오고 학생들의 한국어실력이 눈에 띠게 크게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결속후, 할빈시정부 외사판공실의 책임자는 중한관계가 ‘해빙기’에 진입하려는 관건적인 시기에 주최측에서 이렇듯 중요하고 규모가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조직할 줄 몰랐다. 이후에도 주최측이 조직하는 중한관계 증진 관련 여러 행사에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글 유경봉기자, 사진 정현관기자

우수상 수상자들.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는 대회 수상자들과 관계자들.

제2회 동북삼성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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