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국 윤곽이 드러났다. 28개국이 러시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일정이 끝나면 32개국이 확정되고, 조 추첨이 들어간다.
이변 없이 무난한 국가는 아시아다. 아시아에 배분된 티켓은 총 4.5장이다. 최종 예선 2그룹에서 2위까지 본선행에 직행한다. 3위 팀은 플레이오프 이후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나머지 0.5장을 가진다. 현재 호주와 온두라스가 외나무다리 승부를 하고 있다.
유럽은 아이슬란드 돌풍이었다. 크로아티아, 터키 등을 넘고 7승 1무 2패, 승점 22점(I조 1위)으로 월드컵 직행에 성공했다. 33만 아이슬란드 국민이 역사상 최초 월드컵 진출 역사를 쓴 셈이다. 북아일랜드와 그리스는 막판 반전을 노렸지만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아프리카에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가나 등이 러시아행에 실패하고 튀니지, 모로코, 세네갈, 이집트가 월드컵 본선길에 올랐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돌풍 주역 알제리는 단 1승도 없이 씁쓸히 탈락했다.
북중미에서도 새 역사가 쓰였다. 미국이 월드컵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파나마가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후반 2골 역전승. 짜릿한 결과였다. 파나마 대통령은 10월 13일을 임시 공휴일로 선포하기도 했다.
대륙간 플레이오프는 모두 2차전으로 미뤄졌다. 호주와 온두라스, 페루와 뉴질랜드 모두 0-0 무승부를 거뒀다. 먼 거리로 2차전 홈이 유리하지만, 섣불리 가능성이 높다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모두 결정되면 월드컵 조 추첨으로 넘어간다. 월드컵 조 추첨은 현지시간으로 12월 1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린다. 조 추첨 이후 본선 진출국은 다양한 평가전으로 막판 점검에 들어가게 된다. 월드컵 개막전은 2018년 6월 14일이다.
주목할 점은 월드컵 포트 기준이다. 러시아 월드컵부터 대륙별 포트 분배 대신 피파랭킹으로 분류했다. 포트1 그룹에 들어갈 8개국은 개최국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랭킹 1~7위(11월 기준)다. 이어 피파랭킹 순으로 포트4까지 분류된다.
한국은 피파랭킹 61위로 포트4에 배정됐다. 포트 1~3에 배정되는 강팀과의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국
유럽: 러시아, 독일, 벨기에, 세르비아, 스페인, 아이슬란드, 잉글랜드,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크로아티아, 스위스
남아메리카: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콜롬비아
아시아: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일본
아프리카: 튀니지, 나이지리아, 모로코, 세네갈, 이집트
북중미: 멕시코, 코스타리카, 파나마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