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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염·저단백 식사 반드시 지키고 운동은 중간 강도로…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1.14일 08:46
콩팥(신장)은 양측 등 쪽에 한 개씩 총 2개가 있다. 크기는 주먹 정도밖에 안 되며, 무게도 두 개 합쳐서 300g에 불과하다. 간이나 폐 등과 비교하면, 작고 가볍다. 그런데 콩팥이 하는 일은 상상 외로 많다.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모든 음식물을 정수처리하고 노폐물을 소변으로 빼내는 일을 도맡아 한다. 그래서 콩팥 기능이 떨어진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몸속으로 들어온 음식물의 정화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 평소 식이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콩팥 기능

콩팥은 소변을 통한 노폐물 배설 외에도, 몸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항상성 유지 기능, 몸에 필요한 여러 호르몬 및 효소를 생산, 분비하는 기능을 한다.

1. 노폐물 배설

체내 대사 과정에서 발생한 노폐물을 소변을 통해 배설하는 것은 콩팥의 대표적인 기능이다. 음식을 섭취하고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요소·크레아티닌·요산과 같은 다양한 노폐물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해서 요독증을 방지한다. 또한 콩팥은 우리가 복용한 약제 및 그 대사물을 소변으로 배출함으로써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는다.

2. 체내 항상성 조절 기능

콩팥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수분과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전해질, 수소 이온의 양을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정도만 있도록 조절한다. 그래서 우리 몸의 체액의 양, 그 안에 녹아있는 다양한 전해질의 농도 및 산-염기의 평형 상태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몸이 잘 붓는 이유는 체내 항상성 조절 기능이 저하돼서다.

3. 내분비 기능

콩팥은 생명 현상에 필요한 호르몬과 효소를 생산, 분비함으로써 우리 몸의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 레닌 : 우리 몸의 혈압, 전해질 및 체액량을 조절한다.

- 조혈인자 : 골수에서 적혈구 성숙을 촉진, 빈혈을 방지한다.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조혈인자 생산 감소는 빈혈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 비타민D 활성화 : 다양한 경로를 통해 흡수, 합성된 비타민D는 최종적으로 콩팥에서 활성화되어 체내의 칼슘, 인의 균형 및 뼈의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성콩팥병 증상

콩팥병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심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적절한 검사를 하지 않으면 말기신부전 직전에 도달할 때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피로감을 잘 느끼고 기운이 없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밤에 쥐가 잘 난다.

-발과 발목이 붓는다.

-주로 아침에 눈이 푸석푸석하다.

-소변을 자주보고 특히 밤에 심하다.

-밥맛이 없다.

-어지럽고 늘 피곤하다.

-구역감이 느껴진다.

PART 1 만성콩팥병 치료 핵심

1 원인 질환의 치료

만성콩팥병은 원인이 되는 질환을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콩팥 기능 보존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정부성모병원 내과 김영옥 교수는 “만성콩팥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인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 등을 치료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2 고혈압 치료

고혈압은 만성콩팥병의 원인임과 동시에 만성콩팥병의 합병증이다. 혈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콩팥(신장) 기능의 저하를 막는 데 중요하다. 저염 식이와 적절한 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만성콩팥병에서는 콩팥내 사구체의 혈압이 증가돼 있는 사구체 고혈압 및 단백뇨를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혈압약을 복용할 때는 사구체 고혈압 및 단백뇨 감소에 효과적인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나 안지오텐신 전환 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콩팥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3 생활 습관 관리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콩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철저히 피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저염 식이가 필요하다. 또한 일부는 저단백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콩팥 기능이 비해 혈중 칼륨 수치가 높으면 저칼륨, 저인 식사를 할 필요도 있다. 무엇보다 콩팥 기능 악화를 막기 위해 금연을 하고 진통제, 소염제, 생약제재(한약) 복용에 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합병증 치료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콩팥(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여러 합병증이 동반된다. 만성콩팥병에 동반되는 빈혈·대사성 산증·신성 골이영양증 등의 합병증을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추가적인 콩팥 기능 저하를 늦추는 방법이다.

PART 2 만성콩팥병 환자의 식이 습관

1 식사요법의 원칙

신장의 부담을 줄여 신부전의 진행을 늦추고, 요독증의 증상과 대사이상을 완화시키며, 치료 방법에 따라 손실될 수 있는 영양소를 보충함으로써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2 저염식 생활화 필수

만성콩팥병 환자의 가장 기본적인 식이 습관은 ‘저염식’, 즉 싱겁게 먹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짜게 먹는 데 입맛이 길들여져 있다 보니 싱겁게 먹는 것을 어려워한다. 우리나라 일반 성인의 나트륨 섭취량이 5~6g인데 반해 만성콩팥병에서 권장되는 나트륨 섭취량은 2~3g에 불과하다. 일반 성인이 먹는 음식에 넣은 간의 절반만 넣어야 한다. 저염식 적응이 어렵다면, 소금을 대신해서 달거나 시게 혹은 조금 맵게 등 다른 방법으로 간을 하는 방법도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내과 김영옥 교수는 “일부 환자들은 처음부터 아예 음식을 싱겁게 먹으려다 실패하고 식사를 줄이는 경우가 있다”면서 “식사량이 줄어들면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3 단백질 섭취량 조절

만성콩팥병 환자의 식이 습관 중 저염식 만큼이나 중요한 점은 단백질 섭취량 조절이다. 단백질은 섭취 후 몸 안에서 대사돼 요독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콩팥으로 빠져나가면서 콩팥을 손상시키는 특성이 있다.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단백질이 많이 든 식품 섭취는 좋지 않다. 국내 일반 성인의 단백질 섭취량이 몸무게 1kg당 1.2g으로 알려져 있지만 만성콩팥병 환자에게는 0.7~0.8g을 권장한다. 일반 성인이 고기 두 점을 먹을 때 한 점 정도 먹는다고 보면 된다.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물로는 각종 고기류와 계란·우유·치즈 등의 유제품, 두부·콩비지 등 콩으로 만든 식품이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미 혈액 속에 단백질이 적은 경우, 즉 영양상태가 안 좋은 경우에는 저단백 식이가 오히려 안 좋다. 오히려 저단백 식사로 생기는 영양실조 때문에 콩팥 기능도 더 악화되고 다른 합병증을 좀 더 빨리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옥 교수는 “단백뇨가 있다면 보다 철저하게 저단백 식사를 해야 한다”면서 “600g의 고기를 10일 동안 나눠먹는 정도가 적당한 섭취량이다”고 말했다.

4 칼륨·인 섭취 제한

칼륨은 체내에서 신경과 근육의 작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콩팥이 나빠지면 칼륨 배설이 제한돼 체내에 쌓이면서 근육 쇠약, 부정맥 등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칼륨이 많이 든 과일과 채소 섭취는 줄여야 한다. 특히 바나나, 오렌지, 견과류, 감자 등에는 칼륨 함량이 높아서 섭취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달걀, 콩, 콜라 등의 탄산음료는 인 성분 함유량이 높은데 인은 체내에서 콩팥병의 악화를 촉진시키고, 신성골이영양증을 발생시킬 수 있어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칼륨 섭취를 줄이는 방법

칼륨이 다량 함유된 식품은 섭취량을 제한한다. 저염 소금이나 저염 간장에도 칼륨이 다량 들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칼륨 다량 함유된 식품

곡류 : 도정이 덜 된 잡곡류, 감자, 고구마, 옥수수, 밤, 팥, 은행 등

채소류 : 근대, 무말랭이, 쑥갓 등

과일류 : 참외, 토마토, 바나나, 천도복숭아, 키위, 토마토주스 등

기타 : 호두, 땅콩, 잣, 초콜릿, 코코아 등

칼륨 제거하는 조리법

①껍질과 줄기에는 칼륨이 많으므로 껍질을 벗겨서 사용한다.

②채를 썰거나 잘게 토막을 내어 물에 2시간 동안 담가 둔다.

③2시간 담근 재료를 몇 초 동안 흐르는 물에 헹군다.

④많은 양의 물에서 데치거나 끓인 후 물을 버리고 조리한다.

인 섭취를 줄이는 방법

-고기·계란·우유·콩류 등 단백질 급원 식품에 많이 들어 있어 허용된 단백질 양만 섭취한다.

-현미·잡곡류·오트밀에는 인이 다량 들어 있으므로 되도록 쌀밥 위주로 섭취한다.

-호두·땅콩·잣 등 견과류 섭취를 제한한다.

-수용성 비타민과 무기질의 보충이 필요하다. 많은 영양소의 제한으로 수용성 비타민 특히 티아민(비타민B1), 리보플라빈(비타민B2), 피리독신(비타민B6), 엽산, 비타민C, 철 등의 섭취가 부족될 수 있으므로 엽산과 철이 포함된 비타민의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을 위한 종합비타민제 복용은 주의한다.

생활 속 주의 사항

만성콩팥병 환자는 소염 진통제를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진통제 중 비스테로이드 계통 항염증제제(일반적으로 쓰는 대부분의 진통제)의 경우 한두 번 복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콩팥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교정해야 한다. 만성콩팥병에서 생기는 빈혈은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콩팥에서 정상적으로 생성되는 에리트로포이에틴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해 발생하는 것이므로 이 호르몬을 직접 투여해 치료할 수 있다.

PART 3 만성콩팥병 환자의 운동

1 만성콩팥병 환자는 초기 운동강도 선택시 가벼운 정도로 설정한다. 중강도의 유산소 운동이 적당하다. 단 운동은 적어도 10~15분 정도는 해야 한다.

2 운동은 걷기나 자전거타기, 수영 등이 적절하다.

3 만성콩팥병을 가진 일부 환자 중에는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3분 운동하고 3분 휴식을 취하는 식으로 간헐적 운동을 수행하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 운동과 휴식시간의 비율이 1:1이 되도록 한다.

4 혈액투석을 하고 온 날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다. 운동은 혈액투석을 하지 않는 날에 행한다.

5 만성콩팥병 환자는 연령과 질병 정도에 따라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경향이 있다. 따라서 운동량을 점차적으로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만성콩팥병 환자 복부비만 위험

복부비만이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다. 서울대병원 등 17개 병원이 만성콩팥병 성인 환자 1078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복부비만과 연관된 허리-엉덩이 비율·관상동맥 석회화 정도를 측정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2배로 증가했다. 특히 콩팥병 환자에서는 단순한 체중 증가보다는 내장 지방의 증가로 대변되는 복부 비만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였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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