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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너 있다! 슈퍼푸드, 멀리서 찾지 말자!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1.14일 08:52
불과 몇 년 전에 방송을 통해 브로콜리, 토마토와 같은 식품이 슈퍼푸드로 소개되고 나서 마트와 시장에서 발생한 품귀현상을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눈 뜨고 나니 스타가 되어 있더라’ 반짝스타와 같은 말은 이제 배우나 가수들보다는 어이없게도 식품에 더욱 어울리는 말이 되었다.

물 건너온, 생면부지의 슈퍼푸드, 우리 몸이 잘 받아들일까?

사차인치, 브라질 너트, 고지 베리, 치아시드, 헴프시드 등 수만 마일 떨어진 곳에서 재배되는, 이름도 생소하고 모양도 생소한, 생면부지의 다양한 슈퍼푸드가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어 마트나 온라인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슈퍼푸드란 아직은 명확히 정의가 내려져 있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열량과 포화지방은 낮지만 필수 지방산, 비타민, 미네랄, 강력한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여 노화예방. 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 질환과 면역력 증강으로 암 예방까지 도와주는 식품을 말하고 있다.

주로 장수촌의 노인들이나 유명한 배우들의 장수와 건강 비결을 알아낼 때마다 새로운 슈퍼푸드가 하나씩 탄생한다.

대부분의 슈퍼푸드는 영양적으로 매우 훌륭하고 슈퍼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력한 항산화 물질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이 들어있어서 각종 성인병예방, 다이어트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암치유까지 가능하도록 했다는 화려한 사례들로 우리의 지갑을 열게 한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수만 마일 떨어진 곳에서 어렵게 공수한 식품을 값비싼 비용까지 들여서 섭취하고도 그다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이 ‘음식을 먹었다’는 것과 ‘흡수했다’라는 것을 동일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엄밀히 얘기하면 음식물이 입안으로 들어가서 위장관에 머물 때까지는 아직 ‘내 몸속으로 들어갔다’라고 정의할 수 없다.

위장에서 각종 소화효소와 연동 운동을 통해 잘 분해되고 잘게 잘린 음식물이 소장으로 들어가서 장상피 세포막이라는 문지기의 엄격한 입장심사를 통과하고 관문을 여는 데 성공했을 때 비로소 내가 먹은 음식물이 내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평소 잘 아는 사람에게는 쉽게 문을 열어주지만 낯선 사람에게는 집으로 들이는 것을 꺼리는 것처럼 소장의 문지기도 그러하다. 늘 보던 익숙한 음식에 대해서는 신속 정확한 판단과 처리능력을 보여주지만 생소한 음식에 대해서는 아무리 영양적으로 훌륭하다 해도 유해한지, 유익한지를 판단하는 데부터 시간이 걸리고 흡수 능력도 떨어진다. 자칫 문지기의 사소한 실수로 유해물질이 몸속으로 침투하게 되면 우리 몸속은 때아닌 전쟁 상황을 맞게 되기 때문에 문지기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우리 몸에 맞는 슈퍼푸드는 따로 있다

예부터 우리 민족의 음식문화는 쌀과 보리 등의 곡식으로 지은 밥과 배추나 무로 만든 김치, 나물, 된장, 간장 등의 발효음식을 중심으로 발전되어 왔다. 우리 장 속의 문지기도 이러한 음식들을 잘 처리하고 흡수하는 데 능숙한 한식 전문가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치와 간장, 된장과 같은 발효음식에는 한식 전문가인 문지기의 한식 음식에 대한 탁월한 처리능력의 장점뿐만 아니라 수 만 마일 떨어진 곳에서 날아오느라 방부제를 비롯한 각종 화학물질로 치장하고 온 슈퍼푸드 못지 않은 영양성분이 있다.

배추와 무를 적당히 썰어서 소금물로 발효시켜 만드는 물김치의 국물은 초식동물에 가까운 한국인의 척박한 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식물성 유산균의 공급원임과 동시에 배추와 무로부터 용출된 식물의 혈액이라 할 수 있는 엽록소, 마그네슘, 칼륨을 비롯한 각종 미네랄과 나트륨의 균형있는 배합이 마시는 링거 수액이라고 할 만큼 훌륭한 전해질 보급제이다.

된장과 청국장으로 말할 거 같으면 콩을 발효시켜 만든 발효식품으로 유산균, 그리고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는 물론이거니와 천연의 항생제가 되는 각종 바이오 제닉스가 풍부한 진정한 의미의 슈퍼푸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서구화를 통해 불과 백 년 남짓한 사이에 생활 전반에 걸쳐, 전에 없는 화려함과 풍요, 편리함을 누리게 되었다. 반면에 환경오염, 물질 만능주의, 서구식 식생활로 인한 비만과 각종 면역질환의 증가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무분별한 남의 것 들이기로 해친 건강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김치, 된장, 청국장과 같은 발효음식에서 찾는 것을 척화파의 융통성 없는 수주대토라고 치부하기 보다는 온고지신의 지혜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할 때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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