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여자아이와 함께 있던 이주 노동자를 납치범으로 오해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폭행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중신망 등에 따르면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 시 칭화(從化) 구의 한 마을에서 20대 남성이 동네 주민들에게 최근 집단 폭행당했다.
이주 노동자로 알려진 장모(22)씨는 사건 당일 동네에서 만난 7살 여아와 낚시터 구경을 가는 등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으며, 이를 본 주민들이 아이를 납치하려는 것으로 오인해 장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은 주민들이 촬영했으며, 장씨를 바닥에 눕힌 채 각목 등으로 때리는 이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민들을 말리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장씨가 여아를 납치하려 했다는 증거는 어디서도 나오지 않았다. 단지 아이와 함께 있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그를 납치범이라 생각했을 가능성이 컸다.
이번 일과 관련해 주민들이 처벌받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종합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