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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에 남겼다니 감사합니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2.22일 09:25
도문시 신화가 9위 김녀네는 한국에 있는 딸과 일본에 있는 아들며느리의 《올해의 음력설은 온 가족이 한국에서 쇱시다》는 제의로 설쇠려 한국에 갔다.

2년전, 김녀는 한국에 갔다가 《삶의 체험》을 하겠다며 몇달간 파출부로 뛰면서 한국사장들의 됨됨이도 체험하고 자기의 적응능력을 검증해 보았다.

집에 돌아온 후 김녀는 한국에서 보고 듣고 당하였던 일과 뜻밖으로 후한 인간대접을 받던 일을 따로 따로 정리하며 이렇게 말했다.

《인정머리 없는 독한 사장들도 많습니다》

적지 않는 사장들은 파출부가 오면 저들은 밥을 먹으면서도 밥을 먹었는가는 물음이나 수고를 하겠다는 인사말도 없이 첫말로 이 일을 해라, 저 일을 빨리 하라며 호령했다.

이미 하루 일의 시간과 보수를 약속하고도 손님이 없으면 약속한 시간전에 일군을 돌려보내면서 돈을 잘라 낸다. 응당 약속한 시간대로 돈을 줘야 하는데 말이다.

한번은 중국 아줌마가 부주의로 눈에 락스가 들어가 안절부절 못하는데도 사장님은 빨리 병원에 가보라는 말 한마디 없었고 오히려 일이 딸린다며 신경질을 썼다.

《정말 좋은 사장도 있습니다.》

서울시 동작구 사당 1동 대추나무보신탕집의 최영순(49)사장은 인정미가 넘쳐난 사장이였다.

파출부가 가면 늘 먼저 식사부터 대접하고 여름 삼복철에 한달이상 계속하여 채용하는 파출부한테는 월급이 아닌 일당표준으로 돈을 더 챙겨줬고 수입이 높은 날에는 파출부한테도 수고했다며 팁(小费)을 챙겨줬다.

특히 파출부로 다녀보면 거의 모든 사장들은 파출부들을 더 부려먹기 위하여 단 몇분이라도 시간을 늘여가며 돈을 주는데(그것도 주지 않을 돈을 주는것처럼) 최사장은 언제나 시간 먼저 앞당겨 보수를 줬다.

최사장은 평상시에도 수박, 참외 등 과일을 사다가 랭장고에 넣어놓고 파출부더러 마음대로 먹게 했고 주방아줌마들과 함께 맥주파티를 조직하기도 했다.

최사장은 개고기나 기타 맛있는 음식을 때때로 파출부에게 챙겨주면서 집식구들에게 대접하라고 하였다. 《심양아줌마》가 허약해지자 보약을 지어준 외에도 흑염소탕까지 챙겨주었다.

지난 2월 8일, 필자는 취재를 하겠다는 직업적인 욕심에서 설인사를 올리려 가는 김녀를 동행하여 최사장을 만났다.

일년 사시절 한복차림이라는 최사장은 이날도 깔끔한 한복차림으로 자상하게 손님을 맞아 주었다. 우리로는 동지섣달에 꽃을 본 심정이였다.

최사장(왼쪽)과 아름다운 회포를 풀고있는 김녀(왼쪽)씨

대추나무보신탕집벽에는 우리 민족의 고전민속놀이 바탕액틀에 정히 담은 《단고기(개고기)의 력사》가 유표히 걸려있었다. 필자는 《단고기의 력사》를 읽고 오늘 처음 개고기 식용에 관한 최초의 글이 중국의 사마천이 쓴 사기진기 제5장에 《진덕공2년(기원전 679년)삼복날에 제사를 지냈는데 성내 사대문에서 개를 잡아 충재를 막았다는 기록이 있다》는것과 조선서 개고기식용에 관한 최초의 외국문 소개가 1847년 프랑스의 살이 쓴 《조선교회사》 첫머리에 《조선에서 제일 맛있는 고기는 개고기다》라고 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최사장은 밥상의 번호도 남과 달리 아라비아수자가 아닌 화토장으로 번호를 암시해 (1월 송학, 2월 매조, 3월 사꾸라…) 손님들의 눈맛에 즐거움과 정감을 주었다.

《최사장 때문에 언참외의 맛을 보았습니다.》(랭장고에 있는 참외를 제때에 먹지 않아 참외가 얼었음)

김녀의 이런 저런 치하에 최사장은 오히려 《중국조선족들이 내 돈벌이를 해준다》며 중국조선족들에 대한 찬사를 끊을줄 몰랐다.

《몇년전에 북경만리장성에 가보았는데 중국은 상상할수 없는 대국이였습니다. 끝없는 평원과 큼직큼직한 산들이 정말 인상이 깊습니다. 이런 중국사람들의 추억속에 내가 남아 있다니 정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연변과 장백산을 보러 꼭 가겠어요》

이렇게 말하는 최사장은 지금 서울대학에 명성이 높은 조선족박사, 교수가 여럿이라며 연변서 조선족학교들이 많이 페교되였다는 소식을 듣고 자기도 안타깝다고 부언하였다.편집/기자: [ 박금룡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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