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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에 관한 잘못된 상식 14가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1.22일 09:18
하지정맥류란 혈액이 심장 쪽으로 순환하지 못하고 역류하고 고이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른 상태를 의미합니다.

순환장애에 의한 질환인 만큼 다리의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피로감 등의 자각증상을 동반하게 되는데요, 피부 안쪽에 위치한 혈관들의 문제인 만큼 초기에는 발견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울퉁불퉁, 구불구불한 혈관의 돌출 혹은 빨갛고 파란 혈관들이 피부에서 선명하게 비춰 보이는 상태에서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루아침에 혈관이 튀어나오는 것이 아닌 서서히 오랜 시간을 두고 진행됐던 것이기에 뒤늦게 증상이 나타났다 하더라도 하지정맥류로 인한 증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단순히 보기 싫은 육안상 문제로만 판단 혹은 질병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쳐서 심각한 궤양 및 혈전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에 이르기까지 합니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방치 시에는 위험한 질병으로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는 질병 “하지정맥류”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힘줄이 튀어 나온 것이다?

특히 남성분들께서 이런 표현을 자주 쓰는데 하지정맥류는 인체 내 정맥혈관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역류되고 확장되어서 나타나는 혈관질환이지 힘줄이 튀어나온 것이 아닙니다.

힘줄(tendon)은 근육을 뼈에 부착시키는 섬유성 연부 조직을 말하는 것으로, 손등 및 발등 그리고 팔뚝에서 푸른색 혹은 살짝 입체적으로 도드라져 보이는 것의 대부분은 피부 가까이 위치한 “표재정맥” 입니다.

2. 일을 많이 해서 생겼다?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의 대다수는 쉬지 않고 일만 한 체, 몸을 돌보지 못하고 나이가 들면서 생긴 질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 리 없는 말은 아닙니다만, 그런 이유보다도 유전, 임신, 비만, 외상 등의 요인과 오랜 시간 무작정 서 있는 다거나, 쪼그려 앉기, 다리 꼬고 앉기 등 잘못된 생활습관 그리고 책상문화 등 급속도로 진행된 일상생활의 서구화에 더 큰 비중을 들 수 있습니다.

3. 운동을 많이 해도 하지정맥류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운동선수 모두가 하지정맥류 환자여야 할 것입니다. 운동을 많이 하신 분들의 경우는 지방이 적고 혈관이 피부 가까이 위치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혈관의 돌출이 관찰됩니다.

직선 형태의 혈관돌출은 정상 혈관의 돌출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정맥류가 있으신 분들의 경우는 한정된 공간에 역류된 혈액들이 몰리다 보니 구불구불한 사행된 형태의 혈관돌출이 나타나게 됩니다.

운동을 너무 하지 않아서 혈류저하가 발생하고 그것이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수는 있어도, 운동을 많이 해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경우는 없다 보셔도 무방합니다.

4. 오래 서 있는 사람들만 생긴다?

오랜 시간 서서 근무하는 선생님, 미용업 종사자 등에게서 중력의 영향에 의해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의 통계를 보면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층에서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금융업 및 프로그래머 등의 직업군에서도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이러한 직업군에서 혈류저하로 인해 급성 정맥염을 동반한 하지정맥류의 발병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하지정맥류를 생활 속에서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병으로 보는 것이 옳습니다.

5. 스타킹, 먹는 약으로도 없어진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닙니다. 한번 진행된 하지정맥류는 압박스타킹, 먹는 약 등으로 증상 완화 및 질병이 더는 진행되는 것을 막을 뿐이지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의 확장과 판막(valve)의 손상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나타나는 질병으로 완치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 하에 증상과 부위에 알맞은 방법으로 치료받으시는 것이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6. 운동을 열심히 하면 없어진다?

장딴지 근육의 수축, 이완운동으로 발끝에서 심장 쪽으로 정맥 혈액들이 올라가는 혈액순환시스템에 비추어 보면, 하지정맥류가 없는 정상인의 경우 예방 차원 및 건강에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되지만 정맥 혈액이 역류하여서 나타나는 하지정맥류 환자분들의 경우 오히려 운동은 질병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가벼운 산책, 수영, 자전거 타기 정도의 운동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과격한 운동 및 등산, 조깅, 마라톤 등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질병을 더욱 악화시키게 됩니다.

7. 관절염 및 허리디스크 발병의 원인이 된다?

확장된 혈관이 주변의 신경 및 근육 등 조직을 압박해서 통증 및 부종 등을 유발하고, 다리가 전반적으로 무겁고, 욱신거리고, 뻐근한 느낌이 들게 할 수는 있으며, 이로 인해 관절 및 허리에까지 무리가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를 방치했다고 해서 관절염이 발생하고 허리 디스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지정맥류로 인해 불편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방치 시에는 관절과 허리에 무리가 가면서 복합요소에 의해 관절염 및 허리 디스크의 발병 확률이 높아질 수는 있습니다.

8. 부종 및 저림 증상이 있으면,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이다?

부종은 정맥이나 림프관의 환류 장애(하지정맥류 등) 이외에도 신장(콩팥) 및 갑상선 질환 그리고 간경변, 심장 질환 등에 의한 전신부종 및 피부와 연부 조직의 염증성 질환(봉소염 등), 국소 손상(화상, 벌레 물림, 세균 감염 등) 등의 여러 요소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림 이외에 차갑고 시린 느낌이 동반된 경우는 하지정맥류만의 문제라기보다도 동맥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을 동반하여 나타난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고 일어난 아침 및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난 후에는 조금 완화되지만, 오후로 갈수록 부종이 심하게 나타나면서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등의 증상들이 어우러지면서 복합적으로 나타났을 때, “혈액순환 관련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정도만 생각하시고 자세한 것은 전문의에게서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9. 치료받지 않아도 큰 문제가 안 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앓아온 건데... 병원에 안 간다고 무슨 문제가 있겠어?” 라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초기에는 혈관이 야간 비춰 보이는 것 이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하지정맥류를 장시간 방치할 경우 심각한 혈관의 돌출은 물론 만성하지부종, 색소침착, 피부경화증, 피부습진, 가려움증, 피부궤양 등 만성정맥부전증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심부정맥혈전증까지도 유발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모든 병이 마찬가지로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10. 보이는 곳이 적으니, 약물로도 치료가 될 것이다?

하지정맥류는 정맥혈관 내 판막기능 이상으로 역류 된 혈액들이 발끝에서 올라오는 혈액들과 충돌을 일으켜 혈관이 확장되는 질병입니다.

역류로 인하여 한번 확장된 혈관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기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그 범위가 넓어지게 됩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하지정맥류를 진행성 질병이라고 합니다. 또한, 다리에 비춰 보이고 튀어나온 혈관은 빙산의 일각과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신뢰성 있는 진단 장비를 이용하여 원인부위를 찾고, 그에 알맞은 방법으로 원인부위부터 체계적인 치료를 해야 하지, 보이는 곳만을 치료하면 다른 부위에 또다시 혈관이 확장되게 합니다.

11. 수술로만 치료된다?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면 무조건 수술만을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경우는 심부정맥을 제외한 표재정맥 중 대복재정맥, 소복재정맥 같이 비교적 굵고 중요한 혈관의 판막기능이 망가져서 혈관이 확장되었을 때 비로소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지, 그 외의 경우에는 주사약물치료 및 피부레이저요법으로 매우 간단하게 치료를 받게 됩니다. 또한, 최근에는 레이저요법 및 고주파요법과 같이 열을 이용한 치료 장비를 이용해 과거에 비해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으며, 베나실과 같은 의료용 접착제를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법도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12. 치료해봤자 재발된다?

하지정맥류의 치료원칙은 문제가 되는 혈관은 없앤다. 그리고 큰 혈관부터 먼저 치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혈관이 제거된 상태에서 재발이 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질병 정도에 맞춘 적절한 치료가 선행되지 않고, 주변 가지혈관들을 무시한 채 넘어간다면 다른 부위에 다시 생겨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문제가 된 혈관의 가지혈관들인 관통정맥, 교통정맥을 정확히 확인 후 같이 치료를 해 주면, 재발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지게 됩니다. 또한, 진단장비 및 기술이 수준이 떨어졌던 과거에는 다른 부위로의 재확장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하지정맥류 치료 원칙에 따라 정확한 시술을 받았다면 재발 및 재확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13.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다?

혈관 내 판막손상에 따른 혈액의 역류에 의해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등의 자각증상과 함께 보기 싫은 혈관의 돌출이 관찰되고 있다면, “미용목적의 치료”가 아닌, “질병의 치료”로 분류되어 건강보험 및 개인 사보험(실비보험)들도 모두 적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레이저 및 고주파요법과 같이 특수 장비를 이용한 수술은 “비급여”로 분류되어, 건강보험 적용에 일부 제한이 따르게 됩니다.

전통적인 외과적 수술방법들도 현재에 맞추어 최소 침습적 수술기법으로 수술이 진행되는 만큼, 진단 결과에 따라 주치의와 충분한 상의 후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14. 치료 후 1주일 이상은 못 움직인다?

과거에는 하지정맥류 치료에 있어서 입원, 전신마취 혹은 척추마취가 필수였지만, 진단기술 및 치료기술이 잘 발달한 최근에는 시술 후 즉시라도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절개수술이라 할지라도 환자분의 질병정도 및 상태에 따라 부분마취 하에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지정맥류 수술에 대한 부담감 및 빠른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계신 것이라면, 시술 개념의 베나실요법 혹은 국소마취 하에 열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치료하는 고주파 & 레이저수술이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일상생활로의 즉시 복귀에 애로사항이 있는 절개수술과 달리, 레이저 및 고주파수술 그리고 베나실 요법의 경우는 당일 혹은 다음날부터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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