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석양은 가장 아름답다! 여기에서 말하는 석양은 아마도 생명을 열애하고 리상을 추구하고 시간의 발걸음이 제한된 중로년들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여기에 백발로인들이 용감히 전자풍금을 메고 앙양된 발걸음으로 자기들의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얼마전, 평소에 원래 조용하던 길림성 왕청현 동광진 삼도구촌은 환락으로 들끓었다. 농촌로천문화광장에 들어서면 귀맛좋게 들려오는 전자풍금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명절의 옷차림을 한 왕청현가야하예술단 전자풍금조의 20명 로인들이 자기들의 풍채를 마음껏 자랑하고 있었다.
"우리가 젊었을 때에는 가정생활이 구차해 음악에 흥취가 있어도 악기를 살수가 없었다. 그중에서도 하모니카나 장난감 전자풍금은 많이 보아 왔지만 보통 가정에서는연주용전자풍금을 산다는것이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였다. 나도 젊었을 때 음악에 흥취가 있었지만 경제원인으로 전자풍금을 갖추지 못했다"고 대부분 학원들은 말하고 있다.
퇴직한후 왕청현가야하예술단에서 전자풍금악대를 꾸린다는 소문을 듣고 10여명 학원들이 이곳으로 찾아와 전자풍금을 배웠다. 하지만 년세가 많아서 전자풍금을 배운다는게 하늘의 별따기였다. 전자풍금의 음색, 절주 조절이 힘들고 기억력이 차해 오늘 배운 연습곡을 이튼날이면 까맣게 잊어버리군 했다. 하지만 배워내고야 말겠다는 학원들의 열정만은 식지 않았다.
이렇게 3년반이란 세월이 흘렀다. 학원들의 시창능력과 연주수준이 눈에 띄게 제고되고 20명학원들이 저마다 2800원이상씩 하는 전자풍금을 두대씩 갖추어 연변에서 둘도 없는 전자풍금악대로 부상하였다. 하여 이 악대는 지금 왕청현과 연변주의 크고 작은 공연에 초청을 받고 농촌하향공연에까지 참여해 백발로인들이 전자풍금연주로 자기들의 청춘을 되찾고 있다.
"지금 우리는 퇴직하여 시간이 충족하고 꿈과 정력이 있기에 전자풍금이라는 전자악기를 버리지말고 계속 견지해 갈것"이라고 학원들은 신심 가득히 말하고 있다.
/리강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