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내 탈레반의 마약 제조시설을 공습했다.
20일(현지시간) 마이클 앤드루스 미 국방부 대변인(공군 중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군은 아프간군과의 합동 작전의 일환으로 19일 탈레반이 점유하고 있는 헬만드 지역의 마약제조시설 8곳을 공습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에는 미 F-16 파이팅팰콘 전투기, 미 B-52 전략폭격기, 미 F-22 랩터 스텔스전투기, 아프간 군의 A-29 공격기 등이 사용됐다. 미 관계자에 따르면 F-22 랩터 스텔스전투기는 아프간에서 처음 사용됐다. 신형 스텔스전투기는 아랍에미리트 알 다프라 기지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KC-10과 KC-130 수송기에서 급유된다.
미 공군 중앙 사령부는 "미 해병대는 이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장거리 고속기동용 포병로켓 시스템(High-Mobility Artillery Rocket Systems)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존 니컬슨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이번 공습으로 10개의 시설이 타격을 입었다"며 "미 B-52는 2000파운드의 폭탄을 사용해 50배럴의 아편을 포함한 마약제조시설을 한 곳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달러로 환산하면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지니는 시설이었다.
니컬슨은 아프간에 약 400~500개 정도의 마약제조시설이 가동되고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는 마약제조시설이 계속 가동되는 한 공습도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