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최계철 기자=녕안시 발해진 상경촌이 서류보존사업에 각별한 중시를 돌려 장장 70년동안의 촌력사자료를 완벽하게 보존하여 화제다.상경촌 사무실에 들어서면 서류실(档案室)이란 세 글자가 눈에 안겨오는데 여기에 여러개의 철궤가 나란히 있고 그 안에는 상경촌의 70년 력사자료집이 빼곡히 들어있는것을 쉽게 볼수있다.
상경촌의 10년 '문화대혁명'기간의 력사자료도 그대로 보존되여있다./본사기자
상경촌 황복만 지부서기 겸 촌주임은 "70년간의 촌력사자료를 한해도 빠짐없이 현재까지 보존할수 있은것은 력대 지도부성원들이 서류보존사업을 중시해온것과 갈라놓을수 없다"고 말한다.
상경촌력사자료에는 촌의 70년동안의 인구통계,토지통계,촌대사기,당원관계,상급하달문건 등 자료들이 빠짐없이 들어있고 토지개혁,대약진,문화대혁명,토지도급실시 등 여러시기의 자료들이 잘 분류돼있다.
작년에 상경촌을 찾은 성조직부의 한 관계자는 상경촌처럼 촌의 력사자료가 잘 보관돼있는 촌은 전성적으로 드물다며 앞으로도 력사자료보존사업을 계속 견지할것을 간곡히 부탁했다고 한다.
현재 촌력사자료보존사업을 책임지고있는 박무성회계는 "1947년에 촌이 설립돼서부터 지금까지 12차례의 촌지도부가 바뀌였지만 매 임기마다 한명의 지도부성원이 서류보존사업을 책임져왔기에 서류보존사업을 꾸준히 견지해올수 있었고 10년 동란기간에도 력사자료를 보존할수있었다"고 말하며 한개 촌의 력사를 통해 전반 조선족촌의 력사를 들여다볼수있는 만큼 촌의 력사자료보존사업을 잘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력사자료를 통해 자료정리정돈,자료발굴사업을 잘하는것 또한 간거한 임무라고 말했다.
한편 상경촌은 녕안시 발해진 소재지에 자리잡고 있는, 336세대에 1336명의 인구를 가진 촌으로 '향수입쌀'의 핵심생산지역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