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2017년 한국 ‘다사다난한 해’로 표현
“文정부, 내년이 올해보다 나을 것” 전망 중국 신화통신이 2017년 한국을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로 규정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촛불 시위·문재인 정부 출범 등을 상세히 전했다. 또 지방선거가 있는 내년이 문 정부에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7일 신화통신은 ‘국제·2017년 이슈 국가 회고’란 기획에서 “올해 취임한 문재인 정부에 있어서 2017년은 다사다난한 해였다”면서 “한국 정계는 정치 소용돌이 속에 힘겨루기를 하느라 진을 빼고 정부는 산적한 난제로 얼굴을 펼 날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 소용돌이는 수년간 이어져 온 한국의 정경유착 적폐와 한국 국민의 변화를 추구하는 간절한 소망을 반영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취임 후 혁신의 기치를 내걸고 정경유착의 고질병을 겨누어 적폐청산이라는 칼을 빼들었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문 정부의 ‘대화’ 기조가 제대로 관철되지 않았던 점을 지적했다.
매체는 “야권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북한에 회담을 제의하는 등 대화 기조를 이어갔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군사 훈련 등으로 한반도 위기감이 고조됐다고 전했다.
또 내년 6월 예정돼 있는 지방선거를 문 정부의 ‘결정적 카드’로 전망했다. 매체는 “많은 이들은 이 선거에서 이겨야만 문재인 정부가 두 다리를 쭉 펼 수 있고 그가 내건 일자리 창출, 소득분배 개혁 등의 목표가 공론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문재인 대통령이 손에 쥔 카드는 올해보다는 나쁘지 않다”고 내다봤다.
신화통신은 2017년 한국의 정권 교체를 “수만명이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모여 박근혜 및 정부 고위직, 기업 총수를 감옥에 보냈고 결국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고도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