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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몸살도 아닌데 온몸이 아프고 피로감 심하다면…

[기타] | 발행시간: 2017.12.16일 08:01

섬유근육통이 의심될 때는 붉게 표시된 부분의 압통점 18곳을 눌러보자. 이때 11곳이 심하게 아프다면, 섬유근육통일 확률이 높다. 사진-헬스조선DB

주부 박모(44)씨는 2주 전부터 온몸이 아프고, 피로감이 심해서 일상생활을 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저 박씨는 김장 이후 찾아온 감기몸살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약을 아무리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피로감이 지속돼서 병원에 갔다. 의사는 박씨에게 '섬유근육통'이 의심된다면서, 큰 병원을 가볼 것을 권했다.

박씨처럼 중년 여성이 특별한 이유 없이 온몸이 이곳저곳 아프고, 피로감을 심하게 느끼며 잠까지 안오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섬유근육통'을 의심해야 한다. 섬유근육통은 전 인구 중 2.2%가 앓는 질환으로, 주로 30~50대 여성에게서 나타난다. 특별한 원인 없이 전신에 걸친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피곤하다면 섬유근육통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통증·피로·불면증이 지속된다면 의심

섬유근육통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3가지다. 바로 ▲온몸에 걸친 근육통 ▲심한 피로감 ▲불면증이다. 이외에도 우울증, 소화장애, 과민성 대장염, 변비, 방광염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주로 목과 어깨 쪽에서 통증이 시작돼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문제는 섬유근육통은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르다는 점이다. 특히 30~50대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류마티스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초기 증상과 유사하다. 그래서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섬유근육통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기까지는 1년 4개월 이상 걸리고, 병 진단까지는 병원 방문 후 7~8개월이 걸린다.

◇아직 발생 원인 몰라, 다만 심리적인 요인 큰 것으로 보여

문제는 아직까지 섬유근육통이 발생하는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은 섬유근육통이 있는 사람은 세로토닌 분비량이 적고,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도가 커 심리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경이 받아들인 정보를 통합하고 조정하는 중추신경계나 신경세포 사이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쇼그렌증후군'과 '베체트병' 때문에 섬유근육통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들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섬유근육통의 동반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섬유근육통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을 증가시키는 약물과 뇌 척수액 속 통증 전달물질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활용한다. 비약물적 치료 중 효과가 입증된 것은 운동요법과 인지행동치료이다. 운동요법으로 통증과 피로를 줄이고,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관찰 학습을 통해 환자의 행동 습관을 바꾼다. 일상생활의 지장이 크지 않을 때 진단을 받고, 적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출처: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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