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낮은 기온과 찬바람에 온몸이 노출되는 겨울,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은 영하권의 추운 날씨뿐만이 아니다. 건조한 공기 역시 겨울을 괴롭게 만드는 주범이다. 수도권은 근래 들어 건조주의보가 매일같이 발효될 정도로 건조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런 건조함 때문에 가장 피해를 보는 곳은 우리의 피부다. 여기에는 얼굴 외에도 몸, 머리카락 등이 모두 해당된다. 입술은 트고, 볼·이마 등 얼굴은 평소 쓰던 기초 제품만으로는 부족해 당긴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머리카락 역시 끝이 갈라지고 푸석해지면서 정전기까지 일어난다. 이러한 계절의 변화에 맞춰 뷰티 업계에서는 ‘오일’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오일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은 기초제품군으로, ‘페이셜 오일’이 대표적이다. 뚜껑이 스포이트 형태로 된 경우가 많아 제품에 따라 두세 방울 정도 얼굴에 떨어뜨려 펴 바르는 형태의 제품이 가장 많다. 자신이 쓰는 파운데이션이 건조하다면 적당량의 페이셜 오일과 섞어 쓰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다.
사진=이니스프리
과거에는 번들거릴 정도로 끈적함이 느껴지는 오일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서는 피부 타입에 맞춰 쓸 수 있도록 끈적임 정도가 낮고 수분감이 높은 제품들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로드숍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자연 발효 에너지 오일’과 미샤 ‘수퍼 아쿠아 수분 오일’등이 그 예이다.
메이크업 제품군에서도 오일은 빠질 수 없다. 그 중에서도 립 제품에 오일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이니스프리 ‘비비드 오일 틴트’는 5가지 오일을 함유해 액상 틴트 특유의 건조함을 없앴다. 립스틱 형태인 바비브라운 ‘너리싱 립 칼라’ 역시 식물성 오일 성분을 첨가해 립밤같은 느낌으로 보습력을 올렸다. 색조 외에도 쌍빠, 식물나라, 에뛰드하우스 등 여러 브랜드에서 출시된 투명한 립 오일 제품 역시 겨울 대표 보습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왼쪽)이니스프리, (오른쪽)로레알
피부가 아니라는 생각에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는 머리카락에도 오일이 필요하다. 머리카락에는 주로 동백 오일과 아르간 오일이 많이 사용된다. 손으로 바르는 끈적한 액상 타입과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이 대표적이다.
이소연 인턴기자
출처: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