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피 호토벨리 이스라엘 외무차관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미국이 예루살렘으로 미 대사관을 이전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최소 10개국과 대사관 이전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호토벨리 차관은 이날 현지 라디오 방송에 "우리는 대사관 이전을 논의하기 위해 유럽국가를 포함해 최소 10개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전 과테말라가 미국에 이어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호토벨리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이 이 같은 대사관 이전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우리는 그 시초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토벨리 차관은 대사관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국가를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온두라스, 필리핀, 루마니아, 남수단 등이 대사관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6일전쟁을 통해 예루살렘 동부지역을 점령했으나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도시 전체를 자국 수도로 주장하고 있으나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미래국가의 수도로 간주하고 있다.
현재 각국은 대사관을 이스라엘 상업도시 텔아비브에 두고 있다.외신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