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에서 케이커팅을 하고 있는 장면
마음 벅찬 2017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는 시점에 재한 조선족 사회단체들에서는 여러가지 내용과 형식의 송년회를 개최하여 뜻깊은 나날들을 보냈다. 소통과 화합, 우의와 협력이 올해 송년회의 주제로 일괄되여 여느 송년회보다도 앞날에 대한 희망과 생기로 넘쳤다.
(사)재한동포(조선족)총련합회(리사장 김숙자, 이하 련합회로 략칭)는 2017년 12월 10일 서울 에이오스티엘 웨딩홀에서 200명 참석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송년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주석대 정면에 걸려있는 프랑카드에는 ‘송년회’라는 내용의 글발외에 특별히 귀한동포(조선족)총련합회, 중국동포(조선족)한마음협회와의 MOU 체결이라는 내용이 더 적혀있었다. 김숙자 리사장의 말에 의하면 단체지간의 협력을 강화하여 재한 조선족사회를 더 잘 이끌어 가려는 취지로 이와 같은 식순을 더 넣었다고 했다.
2008년 12월에 설립된 련합회는 재한조선족경로대잔치, 어버이날 효사랑 대잔치, 중국조선족시민아카데미, 재한조선족 범죄예방 아카데미 등 행사와 봉사활동을 경상적으로 진행하는데 이날 송년회에는 그 가운데서 솔선수범을 보여준 우수한자들을 표창하였다.
이어 한국이주동포정책개발연구원 곽재석 원장을 초청하여 한국의 재외동포정책 현황과 금후 방향이라는 내용으로 특강을 펼쳤는데 한국에 와 있는 조선족들의 관심사항이라 큰 환영을 받았다.
2017년 12월 17일에는 중국동포(조선족)한마음협회(회장 김용선)가 지하철 당산역에 위치한 그랜드컨벤션쎈터에서 송년회를 개최, 협회 산하에 한마음봉사회, 한마음세종축구회, 한마음배구회, 한마음산악회를 비롯해 10여개의 특정된 분협회가 자리를 같이 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각 분협회에서 자체로 문예절목을 준비해 무대에 올랐는데 재미있고 활기찬 모습으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협회에서는 특별히 협회의 발전에 기여한 우수회원들을 표창하였다.
그외 문경철 가수의 사회로 흥취도도한 문화오락과 함께 푸짐한 상품 추첨활동을 펼쳐 마지막까지 뜨거운 분위기로 들끓었다.
재한 조선족사회에는 한국다문화영상예술협회(회장 오흔)라는 단체가 있다. 예술인, 촬영, 영상제작인들을 주축으로 한 단체로 조선족사회의 모든 촬영, 영상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2017년 12월 23일 지하철 대림역에 위치한 연변랭면웨딩홀에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의 밤을 가졌다. 이 협회에서 명년에 재한 조선족사회의 일화를 담은 미니시리즈다큐를 제작하자는 계획이 이번 송년회의 주요한 내용의 하나로 되여 뜻이 깊었다.
현재 재한 조선족사회에는 50여개의 단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CK녀성위원회, 제기협희, 산악회를 비롯해 많은 단체들에서도 나름의 특색을 갖춘 송년회를 개최, 년중 한번 밖에 없는 이 행사를 통해 단체를 홍보하고 우의를 다져 상호 발전을 크게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