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발생한 연쇄 자살폭탄테러에 전 세계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28일 페이스북에 이번 테러를 비난하면서 정부가 테러단체들을 소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단체들은 항상 이슬람 사원, 종교장소, 교육기관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 등 우리 국민을 희생시켜 정부군과의 전투에서 패배를 숨기려 한다”며 “테러단체들과 그 지지 세력은 테러를 통해 성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카불 연쇄 폭탄테러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성명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한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바랐다”며 “그는 또한 아프간 국민과 정부에 자신의 연대감을 표하고 아프간 안정 보장의 유일한 길은 평화로 가는 과정임을 굳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앞서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아프간 카불 문화 및 사회 중심지에서 있었던 야만적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며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확고하게 아프간 정부와 국민들 편에 서고 그들과 긴밀히 협력해 극악한 공격을 감행한 가해자들을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도 이날 규탄 성명에서 “테러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아프간 정부에 대한 지속적 연대도 표했다. 외무부는 이어 “파키스탄은 테러 행위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 비난하고 테러 근절을 단호히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 CNN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보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카불 연쇄 폭탄테러로 어린이 2명을 비롯해 최소 41명이 숨지고 84명이 다쳤다며 피해자 대부분이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카불 서부 오전 10시30분께 발생한 연쇄 자폭테러는 문화센터 지하실과 현지 뉴스통신사가 있는 위층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후 문화센터에서 2차례 더 폭발이 있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체 선전매체 아마크를 통해 아프간 카불에 있는 시아파 문화센터 자폭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외신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