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에서 신임회장단 탄생 축하 케익을 절단하고 있다. (오른쪽으로부터 전상선 초대회장, 장금하 호남향우회 회장, 한무생 회장, 권영진 신임회장)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한국 부산출신 기업인들이 주축이 되어 이루어진 재칭다오 부산향우회 송년행사가 22일 칭다오국제공항 부근의 흥부호텔에서 1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였다.
국민의례에 이어 단상에 올라선 부산향우회 한무생 회장은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지만 언제나 내일처럼 향우회 행사에 나서준 회원들이 있었기에 정말 고맙고 행복한 한해였다고 소감을 이야기하였다. 그는 밝아오는 새해 따뜻하고 희망에 찬 일들만 가득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하자고 말했다.
향우회 제1대, 제2대 회장을 역임했던 청양삼정복요리집의 전상선 명예회장도 금년 한해에 팔도 노래자랑, 야유회 등 행사를 통하여 회원들의 단합된 모습을 발견하게 되어 더욱더 행복했었다고 말했다.
권영진 제4대 신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향우회가 전임 회장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명실상부한 최고의 향우회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각 지역 향우회 및 단체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더욱 알차고 멋진 향우회로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칭다오한국영사관 이광원 영사는 한국의 유명한 이해인 수녀의 시 ‘송년엽서’를 낭독하는 것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쳐가듯…’ 잔잔한 음악에 맞추어 읆는 시구는 빨리 왔다가 가는 시간앞에서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항상 우리 길을 밝혀준다는 주제를 잘 표현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칭다오한인상공회 중소상공인지회 황민철 회장도 즉흥적인 축사로 만찬행사에 즐거운 분위기를 더해주었다.
이어 한무생 회장으로부터 전규진, 권영진, 김태건 등 7명 임원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강원석 사장에게 우수회원 칭호를 수여했다. 한무생 회장에 대한 공로패는 권영진 신임회장이 전달했다. 또 새롭게 구성된 제4대 회장단 임원진도 선보였다.
회원들은 지나온 일년을 돌이켜보고 새로운 한해를 전망하면서 흥부호텔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맛갈스런 음식으로 서로에게 덕담을 주고 받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 장금하 재칭다오 호남향우회 회장을 비롯한 20여 명 내빈도 자리를 함께 했다.
본 행사에 전상선, 금동중, 박경희, 김주영, 부산은행 등 개인과 업체들에서 협찬을 하였다.
부산향우회는 20년전에 설립되었는데 대부분 신발, 복장, 피혁 등 제조업이 위주로 칭다오 당지의 경제발전에 적지 않은 공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