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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8.01.15일 09:11
칭다오조선족사회의 코기러기-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설립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전동근 회장이 황민국, 김창호, 남룡해 전임회장들에게 공로패를 증정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칭다오조선족사회에서 가장 일찍 설립된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이 단체는 조선족리더를 양성하는 ‘학교’로 알려졌으며 현재 칭다오 많은 단체의 책임자들이 조선족기업협회 출신이다. 이 기업협회가 약관의 나이를 맞이하여 지나온 20년 역사를 총화하고 새출발 새도약을 다짐했다.

  최근 칭다오시 갤럭시웨딩홀에서 전국조선족기업협회 표성룡 회장,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상승만 부총영사, 베이징조선족기업협회 이주확, 연변조선족기업협회 허덕환, 쑤저우기업협회 오춘길, 웨이하이기업협회 전양준 회장 등 중국 각 지역 기업협회 회장 및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 김광영 주임, 중국민족잡지사 이호남 주편 등 유명인사와 기업인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칭다오시조선족기업협회 설립 20주년 경축행사가 진행되었다.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전동근 10대 회장은 기업협회가 약관의 나이로 20세가 되었다면서 이제부터 소년의 충동과 혈기에서 벗어나 사회적인 책임을 더 지게 되는 성숙한 모습으로 재탄생하겠다고 약속했다.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는 1997년 12월, 당시 서라벌호텔을 운영하던 김명남 사장을 초대회장으로 출범하여 남룡해 2대 회장, 황민국 3, 4대 회장, 정경택(작고) 5대 회장, 한룡태 6대 회장, 김창호 7, 8대 회장, 이봉산 9대 회장을 거쳐 지난 2016년말에 현재 제10대 전동근 회장에 이르기까지 그 바통을 이어왔다.

  기업협회는 민족단체가 전무했던 90년대에 칭다오의 조선족들에게 등불 같은 존재였다. 당시 흑룡강신문사 산둥지사 기자들이 두발로 뛰면서 동북3성에서 칭다오에 진출한 기업인들을 취재하여 신문지상에 올렸다. 이것이 서로의 얼굴을 익히는 발단이 되어 김명남 초대회장이 총대를 메고 현귀춘씨를 명예회장으로 39명의 멤버들로 첫 발걸음을 뗐다.

  당시 협회의 정관은 흑룡강신문사 산동지사에서 작성하였으며 협회의 회기 로고는 중국 10대 벽화대가로 불리우는 허문길 (조선족) 화백이 설계했다.

  경제인들이 뭉치자 민족의 단체적인 행사가 가능해졌다. 따라서 1998년 아혁컵 조선족운동대회를 시작으로 거의 1년 혹은 2년에 한번씩 운동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왔다.

  2006년 정경택 회장 시절부터 운동대회 명칭을 민속축제로 개명하면서 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는 칭다오에서 우리민족을 대표하는 공식행사로 지금까지 그 명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와 같이 기업협회는 칭다오 한겨레사회의 명실상부한 코기러기, 기차머리 역할로서 칭다오조선족노인협회(2004년 창립),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2002년 창립), 칭다오조선족학교(2000년 개교) 등과 더불어 칭다오 동포사회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근년에 와서 각종 단체들의 설립과 활성화로 말미암아 기업협회의 역할이 조금 희석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 칭다오 여러 민족단체의 리더는 대부분 기업협회 출신들이다. 기업협회를 칭다오조선족사회의 산파 또는 ‘황포군관학교’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기업협회 10대 회장단은 지난 한해 황유복 교수 초청 간담회, 베이징기업협회 및 골프협회와의 교류행사, 전국조선족노래자랑, 전국조선족배구경기 등 굵직굵직한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리더쉽과 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

  전동근 회장은 기업협회는 20년 간 피와 땀으로 칭다오 조선족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여 왔다면서 우리 동포에 의한, 동포를 위한, 동포에 속하는 진정한 리더로서 칭다오 땅에 살아가는 모든 동포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때까지 투철한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조선족기업가협회 표성룡 회장은 축사에서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가 제2고향에서 20년간 이룩한 성과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으면서 가업협회는 이름 그대로 오직 기업들의 경제력 향상에 초첨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년부터 조직하는 전국 기업협회 행사에서는 민족기업 제품 전시회 등 경제적인 교류방식으로 민족기업 제품을 조선족 스스로가 사면서 동반성장의 길을 가자고 호소했다.

  주칭다오 한국영사관 상승만 부총영사도 단상에 올라 축사를 하였으며 전동근 회장의 고향인 헤이룽장성 해림시당위 김은화(조선족) 시위서기의 축사도 대독되었다.

  이어 기업협회 회장직을 가장 오래 맡아 많은 공헌을 한 황민국 회장(3대, 4대 회장 4년 연임), 김창호 회장(7대, 8대 회장 6년 연임)과 원로인 제2대 남룡해 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하였다.

  동시에 현임 10대 회장단 수석부회장, 집행부회장 등 회장단 임원들에게도 선물이 전달되었다.

  2부 행사에는 한국의 인기 4인조 k-pop 걸그룹의 경기나는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국악예술단의 각설이 타령, 최미화 가수, 한철 성악가, 임부희 초대가수, 칭다오진달래예술단의 무용 등 공연이 있었다. 2부 행사는 중국 조선족동포 출신의 전 선양군구 총정치부 전진가무단의 지휘를 맡았던 이영한 단장이 사회를 맡아 60이 훨씬 지난 나이임에도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날 행사에 표성룡 회장이 2만 위안, 배일환, 장상일, 전양준, 허덕환, 이주확, 성악군 회장이 각각 1만 위안씩 협찬하였다. 이외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전동근, 김창호, 황민국, 배철화, 박성진, 이광동, 김천익 등 회장단 성원들이 물심양면으로 후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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