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서화예술교류협회 최광철 주석과 한정호 외무담당 부주석, 협회에서 조선족으로는 유일하게 이 두사람뿐이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중국과 한국간의 관계가 해빙기를 맞으면서 각종 문화단체들의 움직임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나젊은 조선족 젊은이 최광철 주석(42세)이 이끄는 중한서화예술교류협회가 12월 31일 연회(年会)를 마련하여 그림을 그리고 서예를 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신년회를 개최했다.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청양구에 위치한 해란강민속궁 3층 행사장에는 칭다오 각지에서 모여온 예술가 100여 명으로 법석이었다. 모두들 종이를 펴고 도화지에 신년을 축하하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기에 여념이 없었다.
원 산둥성문학예술연합회 부주석인 인위안쥐(阴元炬) 서예가가 멋진 작품들을 쏟아내자 모두들 둥그렇게 서서 구경하느라 법석이었다.
유명한 조선족 한정호(65세) 서예가도 아낌없는 필력을 과시하여 참여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렇게 정성들여 쓰고 그려낸 작품이 잠간사이에 수십폭이 되었다.
중한서화예술교류협회 최광철 주석의 소개에 따르면 협회는 산둥성문화예술연합회(省文联) 산하의 사단법인으로서 2015년도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전국 12개 성시에 약 1만6천여 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협회는 현재 노산구에 자체의 사생기지(写生基地)를 가지고 있다.
최광철 주석은 초대회장에 이어 제2대 회장에 연임되었다.
중한서화예술교류협회는 서예와 그림을 애호하는 사람이면 지역, 지위와 관계없이 무료로 가입할 수가 있다.
중한서화예술교류협회 외무 부주석을 담당하고 있는 한정호 화가는 금년 중순에 10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조직하여 한국 서울에서 작품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회 산하 자체의 양걸팀(秧歌队)의 표현, 중화무술 등 한족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은 환영을 받았다.
이날 개막식에는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연주와 함께 한국의 애국가도 연주되었다.
행사에는 한중친선협회 박상제 회장, 칭다오연변상회 전치국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