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이 중재하는 평화 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 것은 "세기적으로 (뺨을 얻어맞은 것과 같은) 깊은 상처(slap of the century)"라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압바스 수반은 이날 수도 라말라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중앙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평화 협상을 중재하지 말고 국제사회에 그 몫을 맡기라고 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994년 체결한 '오슬로 협정' 위반하고 있는 것에도 불만을 드러냈으며.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인 데이비드 프리드먼, 주유엔 미국 대사인 니키 헤일리도 '불명예'라며 비난했다. 프리드먼 대사의 경우 대놓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을 빼앗기 위해 추진하는 정착촌 건설에도 찬성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압바스 수반은 이런 입장을 드러내기 위해 다음 주 중동 지역을 방문하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도 만나지 않을 계획이다.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