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조선핵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 대해 "합법성과 대표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표시했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조선반도 문제의 가장 중요한 당사국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5일 개막한 이번 회의는 조선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따른 한국·미국·일본 등 나라들의 공조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등은 제외됐다.
루 대변인은 "냉전시대의 사고방식에 따른 당사국들"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도 비슷한 입장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을 비난하며 "불행하게도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여전히 홀로 최후통첩식으로 일하길 원한다"며 "또 국제사회의 다른 중심국가의 의견을 원하지 않는다"고 표했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