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가 왕성한 젊은이들로 구성된 헤이룽장조선족산둥상회 회장단이 상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건베제의를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헤이룽장성에서 칭다오에 진출한 조선족 기업인들로 구성된 헤이룽장조선족산둥상회가 1월 13일 청양구 70스포츠센터에서 신년회를 개최하여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헤이룽장조선족산둥상회는 지난해 5월 31일에 정식 설립되였다. 연후 8월 17일에 헤이룽장성민족사무위원회 노범식 전 순시원과 전국조선족기업가협회 배일환 집행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헤이룽장조선족산둥상회 현판식을 진행하였다. 당 상회는 칭다오기업과 헤이룽장 기업간의 교류와 협력 공동발전을 주 취지로 하고 있다. 이날 신년회에는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이강원 영사, 한국중소기업진흥공단 류권호 대표, 칭다오베이치신에너지자동차공장 왕경주 당위서기,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여성협회 및 각 향우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환영사에서 헤이룽장조선족산둥상회 임홍길 회장은 “헤이룽장상회는 사회 각계의 지원하에 순조롭게 스타트를 뗐으며 상회 특성에 맞는 여러가지 행사와 활동을 벌려 회원사들의 친목도모와 협회의 브랜드를 굳히는데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중국 10대 벽화대가로 불리우면서 산시성 시안에서 거행한 실크로드 미술국제전시회 총감독을 맡은 바 있는 허문길 화백은 축사에서 기업인들이 비단 기업운영을 잘해야 할뿐만 아니라 민족의 문화를 계승하고 홍보하는데도 나서야 한다면서 헤이룽장상회가 다가오는 새해에 더욱 큰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현장에서는 전국조선족기업협회 집행 부회장이며 헤이룽장성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배일환 회장의 축사가 대독되었다.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박일민 수석부회장, 한국중소기업진흥공단 류권호 수석대표와 왕경주 당위서기도 상회발전에 도움되는 좋은 덕담을 해주었다.

　　행사중에 현재 칭다오 청양구에서 60여 명 고아를 거두고 있는 ‘동행의 집’고아원 허명철 조선족 원장에게 세탁기, 온수기 등 가치가 5000위안에 달하는 물품을 전달하여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이번 행사는 오락, 경품 추첨 등 타 단체 행사에서 흔히 보는 풍경과는 달리 상회의 이름에 걸맞게 각자 회사들을 소개하고 홍보하면서 새로운 한해의 사업을 진지하게 토론하는 정겨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 상회 회장단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백상림 수석부회장, 백운해, 예학철, 권선봉, 김성룡, 박영걸 등 70년대 후반 나이의 젊은이들로 구성된 회장단이 단상에서 상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제의를 하였다.

　　헤이룽장상회는 현재 회원이 130여 명으로 지난해에는 설립 70주년을 맞이하는 하얼빈조선족제1중학교를 위하여 10여 만 위안에 달하는 현금과 물품을 전달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다. 이번 행사에 임홍길, 배일환, 백상림, 이태룡 등 기업인들이 7만 여 위안을 협찬했으며 구홍일, 김룡, 김연, 김해련 등 기업인들이 많은 물품을 후원했다.

　　라이시시 통전부 조검비 부장,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전광선 상임고문 등 내빈과 상회 회원 등 160여 명이 이날 신년회에 참석했다.